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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어 추천 보급형 노트북 5종Posted Feb 25, 2016 11:30:25 A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더기어는 신학기를 맞이해서 노트북을 추천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보급형 노트북이다.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지점이 보급형이다. 가격과 타협하는 대신에 1~2가지 장점을 포기해야만 한다. 우리는 100만원이 넘지 않으면서도 되도록 2kg이 넘지 않는 모델 중에서 눈여겨 봐야 할 5개의 모델을 꼽아봤다. 강의실 이곳저곳을 이동하다 보면 2kg는 남자들도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1. LG 울트라PC(모델명, 15UD560-GX3FK)


강점 : 디스플레이,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용
약점 : HDD, 살짝 부족한 인터페이스
가격 : 66만원부터


그램 15를 무척 닮은 가격 부담을 뺀 실속형 노트북이다. 무광 퓨어 화이트의 깔끔한 디자인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린다. 상판 빗살 무늬 패턴은 손에 쥘 때 그립감을 높이고 스크래치를 가려주는 효과도 있다. 노트북 성능을 좌우하는 CPU는 인텔 6세대 코어 i3다. 듀얼 코어에 최대 클록이 2.3GHz다. 특히, CPU에 내장된 그래픽 성능이 쓸 만하다. 다이렉트X11을 지원해 LOL을 중간 그래픽 옵션으로 하면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된다. 메모리도 8GB가 탑재돼 넉넉하다. 1920x1080 해상도의 광시야각 IPS 패널을 쓴 15.6인치 화면도 수준급이다. 보통 보급형 노트북은 TN 패널을 써 시야각이 좁은 경우가 흔한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그램 15보다 조금 (810g) 무거울 뿐이다. 어깨 근력을 키우자.

LG 울트라PC 기증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게 오픈 부팅, 얼굴인식 윈도우 로그인 페이스인, 리더 모드 3가지다. 오픈 부팅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열면,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부팅이 시작되는 기능이다. 재빠르게 켜지니 전원 버튼을 누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얼굴인식 윈도우 로그인 페이스인은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윈도우 로그인이 되는 기특한 기능이다. 블루 라이트를 줄여 장시간 PC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리더 모드도 재미있다. LG 울트라PC 구입 시 주의할 점 하나가 있다. 운영체제 포함 여부다. 미포함 제품을 구입하면 사용자가 따로 윈도우를 사서 설치해야 한다. 시끄러운 HDD를 저장 공간으로 쓴 것도 아쉽다. 





 

2. 삼성 노트북5(모델명, NT500R5S-LD5S)


강점 : 넉넉한 키보드, 성능
약점 : 무게, 5세대 코어 프로세서
가격 : 76만원부터

지난해 9월 나온 제품이다. CPU는 이 목록의 제품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5세대 브로드웰 코어의 i5다. 최대 클록이 2.2GHz이고 메모리 용량은 8GB, 128GB 저장 공간은 부팅 속도가 빠른 SSD를 썼다. 무게는 1.9kg. 15.6인치 노트북 치곤 준수하나 휴대성이 좋다면 거짓말이다. 데스크톱 PC처럼 주로 집에서 쓰되 이따금씩 들고 다니며 쓰기 적당한 정도다. 대신 1920x1080 해상도의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화면 크기는 물론 색감, 시야각도 만족스럽다. LED 백라이트 패널이다. 그리고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 출력도 제법 높은 편이다(1.5W 2개)

키보드 구성도 좋다. 노트북에서 거의 제외되는 숫자패드를 넣었다. 키스킨이 기본 제공되는데 키보드 오염을 방지하는 것 외에 키 감을 좀 더 쫀득하게 하고 제품을 꾸미는 역할도 한다. USB 3.0 단자 1개와 USB 2.0 단자 2개, 기가 비트 유선 랜, HDMI, D-Sub(VGA), SD 카드 리더까지 큰 몸체에 어울리는 빵빵한 인터페이스도 장점이다. 구형 D-Sub 단자를 쓰는 강의실 프로젝터와 연결할 때 번환 젠더가 필요한 ‘최신’ 노트북과 달리 그냥 연결된다. 굳이 흠을 잡자면 USB 단자 3개 중 USB 3.0이 하나라는 점이다. 노트북5는 극단적으로 얇고 가볍거나 터치스크린 그리고 키보드 분리 같은 특별함은 없다. 보기 편한 화면에 타이핑하기 좋은 키보드 구조, 그리고 평균 이상의 무난한 성능을 갖춘 두루 쓰는 용도로 충분하다. 





 

3. 레노버 아이슬림북 100S


강점 : 저렴한 가격, 무게
약점 : 성능, 스토리지
가격 : 66만원부터

아이슬림북 100S는 기본적인 노트북의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확’ 낮췄다. 실 구매 가격 기준으로 이 목록에서 가장 저렴하다. 24만 원이다. 저렴한 가격만큼 사양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8시간 정도로 나쁘지 않지만, 프로세서는 구형인 인텔 아톰 베이트레일 Z3735F(쿼드 코어, 1.33GHz)을 탑재했고, 메모리는 2GB, 저장 장치는 32GB SSD다. 디스플레이는 11.6인치의 1366x768 해상도를 갖췄는데, 당연히 터치는 안 된다. 웹 서핑, 문서 작업, 일정 관리와 같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그렇지만 고성능이 필요치 않은 기능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하고 싶어도 못한다. 쿼드 코어이면 좋은 것 아니냐고? 베이트레일은 2014년 출시된 인텔 4세대 아톰 프로세서다. 보급형 윈도우 태블릿PC에 주로 쓰였는데 소비 전력이 낮은 대신 처리 성능이 코어 i3와 비교하면 형편없다. 당시 나온 스마트폰 정도다. 

소위 ‘파워유저’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하는 레노버 아이슬림북 100S이지만 학교나 가정, 심지어 비즈니스에서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간단한 컴퓨터가 필요한 경우 잘 어울린다. 예상외로 얇고 가벼워서다. 두께 17.5㎜에 무게는 960g이다. LG 그램 15 보다 무려 20g 가볍다. 게다가 가격을 낮추려 운영체제를 뺀 삼성 노트북5과 달리 윈도우 10 홈 버전까지 포함한다. 화이트, 네이비, 레드 총 세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4.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 에델바이스


강점 : 가성비, 확장 포트
약점 : 펜티엄 프로세서, 두께

가격 : 49만원부터

가성비 좋은 보급형 노트북 찾기에 지쳐갈 때쯤 발견한 제품이다. 가끔은 이 카테고리에 딱 맞는 제품이 나올 때가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 에델바이스가 바로 그렇다. 하지만 일부 문제도 발견된다. 까다로운 소비자라면 구입을 꺼려할만한 요소도 있다. 그래서 여기 목록 중에 두 번째로 낮은 가격인 49만 원임을 먼저 기억에 새기자. 아스파이어 V3-372 에델바이스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서 지적할 부분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에이서 고유의 디자인인 나노 임프린트 패턴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인데 텍스타일 패턴은 각도와 빛에 따라 무늬가 변해 디자인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으며, 자칫 긁힘 등에 의한 상처와 오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두께는 19.6mm, 무게도 1.4kg에 불과하다. 이렇게 얇은 데도 2개의 USB 2.0 단자와 1개의 USB 3.0 단자, USB 타입C, SD 카드 슬롯, HDMI 단자가 장착돼 있다. 또한 인텔 와이파이 802.11 AC와 블루투스 4.0 탑재로 자유로운 무선 네트워킹 환경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바디와 178도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매우 견고해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5. HP 엔비 13(모델명, D031TU) 


강점 : 두께, 디스플레이
약점 : 가격, 메모리
가격 : 74만원부터

HP 엔비 13은 날씬하지만 단단한 기기로 ‘보급형 노트북’ 이상의 이름값을 한다. 두께 13mm, 무게 1.27kg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고성능 노트북 대신 선택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고, 6세대 인텔 코어 i5 6200U, 4GB 메모리, M.2 128GB SSD는 매우 똑똑하게 잘 조합돼 있다. 저장 공간이 작은 게 흠이라면 그렇다. 다른 디자인 요소들도 훌륭하다. 키보드는 실내조명이 어두워도 밝아지는 백라이트가 탑재됐고 전원이 켜져 있든 꺼져 있든 상관 않고 모바일 기기 충전이 되는 USB 충전 기능도 포함됐다. 트랙패드 옆 지문 인식 센서를 이용하면 지문 로그인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암호를 입력할 때 잘못된 입력을 막을 수 있다. 

보급형 노트북이 지적당하는 것 중 하나가 화면이다. 바로 해상도 때문이다.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엔비 13의 디스플레이는 13.3인치로 매우 편안하다. 해상도가 받쳐주니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텍스트 크기를 늘려도 문제없을 것이다.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 WiDi 탑재로 전용 어댑터가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로 영상과 음성의 동시 출력이 된다. 동영상 감상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유용하다. 3셀 45Whr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 9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얇고 가벼우면 소음이 사용자들에게는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일반 환경에서 듀얼 쿨링 팬은 40~50데시벨(도서관 실내 소음 정도)을 유지하고, 3D 게임 시 63데시벨 내외의 소음을 낸다는 게 사용자들의 평이다. 3월 31일까지 제품 등록을 마치면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덤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