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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체험 사이트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Posted Feb 26, 2016 6:01:06 PM

정보라

판교 근처 주민입니다. 책 ‘보는’ 걸 좋아합니다.
borashow@thegear.net

전자책이 무엇인지, 어떻게 읽는지 궁금하다면 이 웹사이트에 가보자.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는 전자책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다이피아’가 운영한다. 훈민정음 언해본부터 SF 소설,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머신X’까지 60여 종을 웹브라우저에서 보여준다. 블로그 글과 달리 전자책 표준 규격인 EPUB을 사용했다. 교보문고나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에서 파는 전자책의 형태를 여기에서 가늠하면 된다.





이곳에 올라온 책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작품들로, 모두 무료로 회원가입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모두에서 접속 가능하나, 사양이 낮은 웹브라우저에서 원할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로 접속할 것을 권한다.

여기서 책을 읽을 때엔 시중의 전자책 서점의 뷰어처럼 독서 환경을 바꿀 수 있다. 글자 크기 바꾸기, 배경색과 글자색 바꾸기, 한쪽으로 보기와  맞쪽으로 보기, 여백 조절하기, 스크롤하여 읽기, 페이지 넘겨 읽기 등의 기능이 있다.




 

웹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전자책 뷰어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리디움에 바탕을 두었다. 리디움은 전자책 표준인 EPUB을 제정하는 IDPF가 만든 리디움 재단이 만든다. 이 재단은 EPUB 최신 버전을 앞서 적용한 뷰어를 만들고 이를 웹에서 구현하는 게 목적이다.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 사파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 등 HTML5를 지원하는 최신 웹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게 특징이다.

 

클릭하면 책장이 자라락- 구경이라도 하기를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개발한 다이피아의 배진성 대표는 “전자책 시장이 열린다는 기사가 10여 년 전부터 나왔는데 전자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지금도 많다”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웹사이트로 회원을 유치하고 책을 팔려는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저 전자책을 알고 읽어보는 사람을 늘리고 싶었을 뿐이다.
“지하철에서 저와 나이차가 얼마 안 나 보이는 분이 제게 ‘그거 웹사이트 같지 않은데 그게 전자책이냐’고 묻더라고요. 뜨끔했습니다. 폰에 게임 까는 것보다 전자책 읽는 게 사람들에게 더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이 사이트는 ‘회원 가입해야 공짜’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전자책을 내는 출판사의 대표조차 전자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는 현실을 알기 때문이다. 운영자인 다이피아는 ‘일단 읽어보시라’는 말을 이 웹사이트로 대신한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책을 모아 공짜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공짜로 올라온 책은 요즘 책이 아니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책을 모았기 때문이다.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유정 ‘동백꽃’, 노천명 ‘창변’, 이광수 ‘무정’ 등 직지 프로젝트SF 직지 프로젝트에 올라온 작품이 대부분이다. 두 프로젝트는 한국어로 된 저작물 가운데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작품을 웹에 공개하는 웹사이트이다.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사용하면서 문의하고 싶은 사항이나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해시태그 구텐베르크(#구텐베르크)로 글을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