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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Posted Mar 3, 2016 6:15:34 PM

김정철

더기어 기자입니다. 모두가 쓸 수 있는 리뷰가 아닌 나만이 쓸 수 있는 리뷰를 쓰고 싶습니다.
jc@thegear.co.kr

우리는 어느덧 기술의 황금 시대에 접어 들었다. 반면 인간의 사유와 철학, 정치는 점점 퇴보하고 있다. '기술을 통한 퇴보'라는 인지부조화 현상에 어리둥절하지만 어쩌면 수순일지도 모른다. 퇴보한 인간은 인공지능이 대신할 것이며, 사유와 철학의 빈틈은 스마트폰이 채워줄 것이다. 인간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만한 훌륭한 신제품 5가지를 소개한다. 따뜻한 봄 대신에 배터리의 미지근한 발열을 느껴보자. 

 

삼성전자 갤럭시 S7, LG전자 G5, 애플 5Se




이번 달에는 스마트폰이 많이 출시되서 하나의 항목으로 묶어 버렸다. 공통점은 각각 5.1인치(엣지는 5.5인치), 5.3인치, 4인치의 비교적 작은 화면이다.  
우선 삼성 갤럭시 S7은 듀얼픽셀을 적용한 카메라와 방진방수 기능,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차세대 불칸 API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들고 나왔다. 성난 스냅드래곤 820의 열의 배출을 도울 히트파이프도 긍정적은 변화다. 
착탈식 배터리를 유지하기 위해 LG 개발진은 지옥에라도 갈 듯 싶다. LG G5가 착탈식 배터리를 살리기 위해 모듈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행히 하단 모듈식 디자인 덕분에 드디어 섹시한 메탈바디로 몸체를 만들었고 덕분에 기존 제품에 있던 투박함이 모두 사라졌다. 여전히 마이크로 SD카드, 착탈식 배터리의 장점은 이어지고 단점은 모두 고쳤으니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 게다가 카메라도 2개나 달고, 프렌즈라고 하는 친구들까지 줄줄이 들고 나왔다. 덜떨어진 친구도 1~2명 보이지만 가격만 제대로 나온다면 오랜만에 LG의 웃는 얼굴을 목격할 수 있을거다.  
애플이 3월말에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아이폰 5se는 기타 사양은 그대로고 3D 터치가 빠졌다. 아쉽다. 그럼 사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남이 자신의 폰을 엿보는 것이 싫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4인치 화면이 작아서 엿보기도 힘들고, 국정원이나 CIA도 쉽게 엿볼 수 없는 보안 기능이 있으니까. 

- 참고 링크 : LG G5, 삼성 갤럭시 S7,역대급 스마트폰의 다른 전략
아이폰 SE, 3D 터치는 없다

사야 할까? 작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사랑한다면.


 

후지필름 X-Pro2



봄이니 카메라도 하나 추천해 보자. 스마트폰 카메라 때문에 어중간한 카메라들은 힘을 잃었지만 이 정도 카메라라면 일부러 구입할 만 하다. 후지필름의 최상위 기종인 X-Pro2가 3월 3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최상위 바디인만큼 호화사양으로 무장했다. 우선 마그네슘 합금에 방진, 방습 기능을 갖췄고,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한다. 이미지센서는 APS-C타입의 2430만 화소고, 고속 프로세서를 달았다. 덕분에 모든 동작이 빨라졌다. 기동시간은 0.4초, AF속도는 0.06초에 불과하다. 단점은 카메라 가방에서 꺼내는 시간이 1분 정도 걸린다는 점이다.
두 번째 버전이라서 그런지 숫자 '2'가 눈에 많이 띈다. 뷰파인더가 두 개다. 광학식과 전자식을 레버 조작으로 바꿀 수 있는 기특한 기능을 넣었다. 듀얼 SD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두 개의 SD카드를 꽂아 둘 수 있다. 가격도 200만원을 내면 천원을 돌려준다. 2천원을 돌려주면 완벽할 뻔 했다. 

사야 할까? 작은 플래그쉽 카메라를 사랑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 방에 틀어박혀 가상현실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홀로렌즈'를 출시했다. 홀로렌즈의 정체는 기존의 VR과는 차원이 다른 복합현실 세계를 구현하는 (MR, Mixed Reality)장치다. 모두 18개의 센서가 초당 테라바이트의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해서 홀로그램 영상을 눈앞에 펼쳐 놓는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쉽게 말해서 홀로렌즈를 쓰면 애인의 얼굴만 송중기나 송혜교로 바꿀 수 있으며, 집안을 전쟁터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기존의 물체 위에 홀로그램 영상을 덧씌우는 방식이므로 VR처럼 허우적 대다가 어딘가에 부딪힐 염려도 없고, 남들이 보기에도 덜 미친 것처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은 이 홀로렌즈를 모니터 대신 쓰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이 쉽게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21세기에 나온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 중에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30일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라임을 맞추기 위해 3,000달러로 책정했다고 한다. 

- 참고 링크 : 현실과 가상의 융합,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사야 할까? 360만원이면 별세계를 맛볼 수 있다. 


 

DJI 팬텀 4



세계 1위의 드론 업체인 DJI가 신제품 팬텀4를 공개했다. 이번 팬텀4는 기존 드론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신기술로 무장했다. 특히 드론의 가장 큰 문제점인 조작 미숙으로 인한 파손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팬텀4는 2개의 카메라와 2개의 초음파 센서를 추가했고, 4K 영상 촬영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을 모니터하며 비행한다. 조작이 미숙하더라도 드론이 위험을 감지하면 알아서 멈춘 후에 다음 명령을 대기한다고 한다. 또,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대 72km의 빠른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 번 충전으로 25분 정도를 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1,399달러(약 172만원)이 아깝지 않다.
사실 DJI는 드론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드론계의 테슬라가 더 적합해 보인다.  

사야 할까? 프로용 드론이 필요하다면 대안이 많지 않다.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터스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오는 3월 31일부터 예약을 시작한다. 물론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년 하반기에나 정식 출고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지금 계약을 하지 않으면 내년은 커녕 2018년에도 받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계약금은 1,000달러고, 실제 가격은 35,000달러(약 4200만원)정도.
아직 정확한 디자인, 사양 등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센터콘솔에 17인치 모니터가 박혀 있고, 온라인으로 성능을 업데이트 시키는 기존 테슬라 자동차와 비슷한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동력 성능은 테슬라 모델S처럼 고성능보다는 긴 주행거리 위주로 세팅할 것으로 보인다. 

사야 할까? 미래가 도착했으니까.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