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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앱 강제 종료해도 배터리 시간 늘지 않는다. Posted Mar 11, 2016 10:26:22 AM

이주형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턴기자입니다.
kudokun@thegear.co.kr



주변에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앱을 사용하고 나서 멀티태스킹 메뉴로 들어가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야 CPU에 부하를 줄여서 결과적으로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실제로 칼렙(Caleb)이라는 이름의 한 고객은 애플의 CEO인 팀 쿡에게 혹시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지,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배터리 시간 연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이메일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쿡 대신 OS X과 iOS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가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대답은 짧고 굵게 “아니요, 그리고 아니요.”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애플의 고객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실제로 애플 지원 문서에는 “일반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앱이 아니라면 강제로 종료할 필요는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럼 왜 앱을 강제로 종료하면 배터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iOS의 멀티태스킹 방식이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iOS에서 다른 앱으로 전환하거나 홈 화면으로 나갈 때, 시스템은 앱을 계속해서 백그라운드에서 돌리지 않고 일시 정지된 상태로 메모리(RAM)에 저장해둡니다. 그리고 메모리가 다 차면 시스템은 알아서 상태가 저장된 지 가장 오래된 앱을 종료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실제로 백그라운드에 있는 앱은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주 쓰지 않는 앱은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기능을 통해 백그라운드에서 시스템이 앱을 켜서 데이터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 또한 멀티태스킹 메뉴에서 앱을 강제 종료하는 것과 큰 관련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새로 고침 기능을 끄는 것으로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에서 자주 쓰지 않는 앱은 꺼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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