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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노트북 베스트 5Posted Mar 25, 2016 9:46:03 A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가격 대비 성능비를 뜻하는 ‘가성비’. 요즘 가장 ‘핫’한 단어다. 특정 상품을 구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불한 비용 그 이상의 효용성을 제공하느냐를 의미한다. 점점 얇아지는 지갑이 더 꼼꼼히 따져보게 만든다. 특히, 같은 디자인에 세부 사양이 다르고 가격대 또한 천차만별인 PC 시장은 더욱 그렇다. 그러니까 거의 동일한 하드웨어와 기능을 제공하는 A와 B 두 제품이 있다면 가격이 저렴한 쪽이 '가성비가 더 좋은 제품’인 것이다. 가격은 같은데 상대적으로 더 좋은 품질과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성비, 노트북 선택 1순위 바람직 한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컴퓨터는 하나의 단일 제품으로 보여도 실제로는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 저장 장치 등 다양한 부품의 조합체다. 같은 성능을 내더라도 어떤 부품을 쓰느냐에 따라 내구성의 좋고 나쁨이 달라진다. 컴퓨터의 특성상 사용 중 고장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조사 혹은 판매처의 사용자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행해지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가성비에 최우선 한 일부 노트북은 윈도우 미설치 상태로 판매된다. 프리도스 모델이라는 것인데 사용자 책임 전제하에 스스로 파티션을 설정하고 윈도우와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모든 윈도우 설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윈도우7이 설치되었다고 윈도우10도 꼭 설치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설치되었더라도 무선 랜 등 일부 하드웨어가 인식되지 않을 수도 있다. 편의성을 가성비의 우선 순위로 꼽는다면 윈도우 설치 제품이 1순위인 셈이다. 윈도우10 홈 버전 기준으로 16만 원 정도에 판매된다. 어찌 보면 해박한 하드웨어 지식과 윈도우 정도는 우습게 설치하는 사람들이나 혹은 주변에서 이런 도움이 넘칠 때 보통의 의미의 ‘가성비’는 비로소 가치가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소개하는 노트북 5종은 풀 HD 화면과 기본 저장 장치로 SSD를 탑재한 5~60만 원 대 휴대하기 좋은 제품이다. CPU와 내장 그래픽 성능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또 아래와 같이 성능, 휴대성, 고객지원 3가지 항목을 정하고 순위를 매겼다. 가성비의 최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느냐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스로 윈도우를 설치하고 어지간한 고장은 고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성비의 첫번째 고려 사항은 성능이다. 


※ 성능 가성비 순위  
레노버 = 한성 = 에이수스 > 삼성전자 > LG전자 

※ 휴대성 가성비 순위(미묘한 수준)
삼성전자 = 한성 > LG전자 > 레노버 > 에이수스

※ 고객지원(고객 응대, 전국망 고객센터 등) 가성비 순위
삼성전자 = LG전자 > 에이수스 > 레노버 > 한성



고객지원은 추천 제품 모두 무상 1년 적용되며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우 전국 고객지원망을 갖춰 원활한 서비스가 장점이다. 레노버는 글로벌 기업인데도 전국 지점별 고객지원 제품이 다르다. 방문 전 고객 처리가 되는 제품인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에이수스는 전국의 모든 전자랜드에서 A/S 접수가 진행되며 한성은 대도시 단위를 제외하고는 택배 접수를 통해 고객지원이 진행된다.


 

1. 삼성전자 노트북 9 라이트(모델명 NT910S3L-K14W)


가격 : 약 69만1,000원
강점 : 4가지 컬러, 가벼운 무게, 전국 고객지원망
약점 : 처리 성능, 가격




삼성전자 대화면·초경량 노트북 ‘노트북 9’ 시리즈의 보급형이다. 인텔 6세대 셀러론 프로세서(3855U, 듀얼코어 1.6GHz)와 윈도우10을 탑재했으며 메모리는 4GB, 저장 장치는 128GB SSD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프로스트 화이트, 사랑스러운 펄 핑크, 상큼한 매력의 제이드 블루, 시크하고 도도한 임페리얼 블랙까지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상하좌우 178도 시야각의 PLS 패널을 쓴 13.3인치 화면에 슬림 베젤로 더욱 넓은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여기 소개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1.34kg이다. 휴대성이 뛰어나다. 국제 안전인증기구 UL ‘인체공학적 키보드’ 인증을 받은 곡선형 키캡은 손가락 곡선 모양에 최적화돼 장시간 타이핑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피로감을 덜어준다. 타이핑이 많은 직업군이라면 가장 눈여겨봐야 할 후보군이다. UL은 삼성전자 노트북 키보드의 키가 눌리는 깊이, 키와 키 사이 간격 등을 종합 평가해 검증 인증서를 발행했다.
콤팩트한 크기에 화면 효율을 극대화한 이 제품은 한 번 충전으로 9시간 30분 지속되는 배터리를 갖췄다. 단 이 시간을 그대로 믿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여기서 보통 20%를 빼면 실제 사용 시간이다. 90분 충전에 100% 충전이 끝나는 ’퀵 충전 기능’은 없다. USB 포트는 2개다. TV 등 외부 영상 기기와 연결할 때 제한이 없다. 정말 오래된 15핀 D-Sub 단자와 HDMI 모두 지원된다. 멀티 리더 슬롯도 있다. 


 

2. LG전자 울트라PC(모델명 13UD360-LX1FK) 


가격 : 약 55만8,000원
강점 : 가벼운 무게, 전국 고객지원망
약점 : 운영체제 미지원(사용자 설치)




주용도가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 영화 감상용이라면 꼭 비싼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외부에서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 지속 시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알뜰 쇼핑이다. 이 리스트에 소개된 제품 중 유일하게 14나노 제조 공정이 적용된 브라스웰 코어 펜티엄 N3700(쿼드 코어, 1.6GHz)을 탑재했다. 코어 수나 일부 기술, 통합 캐시 용량을 제외하면 같은 세대의 코어 i 시리즈와 구조적 차이가 없는 합리적인 노트북을 원하는 이들이게 알맞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3-6100U와 비슷한 성능이다. 4GB 메모리와 SATA 타입 128GB SSD를 갖췄다. 외부 인터페이스는 멀티 리더와 USB 2.0과 3.0 단자 각각 1개가 제공된다. 무게는 1.35kg. 
어디에 둬도 질리지 않는 무광 퓨어 화이트의 깔끔한 디자인, 1920x1080 해상도의 광시야각 IPS 패널을 쓴 13.3인치 화면의 조합이 수준급이다. 이 제품에서 눈여겨볼 것이 오픈 부팅과 얼굴인식 윈도우 로그인 페이스인, 리더 모드다. 오픈 부팅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열면,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부팅이 시작되는 기능이다. 재빠르게 켜지니 전원 버튼을 누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얼굴인식 윈도우 로그인 페이스인은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윈도우 로그인이 되는 기특한 기능이다. 블루 라이트를 줄여 장시간 PC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리더 모드도 재미있다.  


 

3. 레노버 500S 스카이 엔젤


가격 : 약 65만4,000원
강점 : 매력적인 디자인, 백라이트 키보드
약점 : 운영체제 미지원(사용자 설치)




일명 ‘하니북’이라고 불리는 레노버 500S 스카이 엔젤.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5-6200U(듀얼 코어, 2.3GHz)가 탑재돼 문서 작업이나 동영상 감상, 여러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서핑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잘 빠진 디자인에 키보드 백라이트가 인상적이며, 풀 HD 해상도 지원 13.3인치 화면의 경쟁력도 이 리스트의 다른 제품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1.48kg의 무게가 살짝 아쉽다. 여자친구 하니가 이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도록 내버려 둔다면 당신은 분명 나쁜 남자다. 성능은 우수할지 몰라도 휴대성이나 윈도우를 하니가 직접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지역별 서비스 취급 품목이 다른 것도 이 제품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다. 그 부분만 뺀다면 가성비에 있어서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다. 
 

 

4. 한성컴퓨터 A36X 포스리콘 4457


가격 :  약 65만6,000원
강점 : 알루미늄 바디, 휴대성
약점 : 마감 품질, 용산 중심 고객지원




가성비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제품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처음 이 회사가 노트북을 내놓았을 때 애플 맥북에어와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인민에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하드웨어 사양만 놓고 보면 이 리스트의 다른 제품들에 뒤처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인민에어 시리즈의 디자인과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5-6200U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120GB의 저장 공간을 갖췄다. 저장 장치는 PCIe M.2 타입이다. 풀 HD 해상도의 13.3인치 화면을 보호하는 알루미늄 바디는 단단하고 가볍다. 두께 18mm에 무게가 1.38kg으로 이동이 많은 이들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가성비의 끝판왕이라는 별명 뒤에는 몇 가지 잡음이 섞여 있다. 우선 마감 품질이 좋지 않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트랙패드 오작동과 키보드 불량까지 가성비 뒤의 단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윈도우 설치도 소비자 몫이다. 


 

5. 에이수스 X302UA-R4011


가격 : 약 68만2,000원
강점 : 빠른 처리 성능, 전자랜드 A/S 접수망
약점 : 운영체제 미지원(사용자 설치), 무게



고성능을 최우선시한 풀 HD 디스플레이의 13.3인치 노트북이다.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5-6200U(듀얼 코어, 2.3GHz)를 탑재해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에이수스만의 아이스쿨(IceCool)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 시에도 컴퓨터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저장 장치는 128GB 공간의 SSD다. 빠른 부팅 및 로딩 속도는 물론 조용하고 높은 안정성으로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통 노트북이 채택하는 리튬 이온 대신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주기를 3배 이상 끌어올리고, 일반 배터리 대비 최대 2.5배가량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 좋은데 운영체제는 빠졌다. 메모리는 4GB이고, 여분 슬롯 하나가 있어 추가 확장이 된다. USB 단자는 2.0과 3.0 각 1개, HDMI과 D-Sub 15핀 단자가 있다. 무게는 1.59kg다. 이 리스트에서 가장 무겁다. 
한편, X302 시리즈는 동일한 인텔 코어 i5에 엔비디아 GT920M 그래픽 카드를 넣어 3D 처리 능력을 높인 모델 등 CPU 및 그래픽 카드, 저장공간 등 사양에 따라 5가지 모델로 세분화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윈도우 설치가 버겁고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다면 옵션을 바꿔보자. 가성비는 물 건너 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