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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정말 이 사람일까?Posted May 3, 2016 6:59:22 PM

이주형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턴기자입니다.
kudokun@thegear.co.kr

지난 해 말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호주의 한 사업가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raig Steven Wright)로 추정된다며 기즈모도와 와이어드에서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라이트가 자취를 감추면서 확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5개월이 지나 라이트가 2일(현지 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라며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지원했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비트코인을 암호화하는 데 쓴 키를 공개했습니다. 그 키를 역추적하면 자신이 나카모토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비트코인 재단의 수석 과학자로 있는 가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은 직접 라이트를 비밀리에 만나고 난 후, 그가 사카모토라는 것을 믿게 됐다고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라이트가 제시한 증거가 쓸모없다고 주장하는 레딧 글]

이런 가운데 라이트 또 다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블로그 포스트를 올린 지 단 90분 만에 가짜라는 주장이 개발자 포럼인 레딧을 통해 제기된 것인데요. 라이트가 제시한 증거가 이미 공개된 스트링이라서 누구라도 쉽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이트가 정말 사카모토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그만이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서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일까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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