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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포티파이의 갑질 주장에 "앱 스토어 가이드 라인 먼저 깼다."Posted Jul 4, 2016 10:06:13 AM

이주형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턴기자입니다.
kudokun@thegear.co.kr

지난주에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앱 스토어 승인 절차를 이용해 자사 앱의 업데이트를 막으며 갑질을하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성 편지를 보냈었는데요. 애플이 2일(현지 시각) 이 편지에 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포티파이가 특혜를 바라며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참고: 스포티파이, 애플 갑질에 강력한 항의 서한 전달

애플의 최고 법무 자문위원인 브루스 시웰(Bruce Sewell)이 스포티파이의 최고 법무 자문위원인 호라이소 구티에레즈(Horatio Gutierrez)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웰은 스포티파이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앱 스토어 가이드 라인에 대해 특혜를 원하면서, 앱 스토어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와 반쪽 진실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주에 보낸 편지에서 웹사이트에서 월 9.99달러짜리 유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0.99달러만 내고 3개월 동안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리지 않으면 앱을 아예 스토어에서 내리겠다고 애플이 협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시웰은 스포티파이가 유료 계정 신청을 앱 내에서 할 수 있는 옵션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도록 이메일 주소를 기재하는 기능을 넣은 것이 엄연히 앱 스토어 가이드 라인을 어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인앱 구매(IAP)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구매를 하도록 고객을 유도하는 버튼이나 외부 링크 등을 포함시킬 수 없습니다.

앱 스토어 가이드라인의 3.1.1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겁니다. 

 애플에서는 이 문제를 꾸준히 스포티파이에게 전달했지만, 스포티파이는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두가 잘 따르고 있는 조항을 스포티파이 혼자 위반해놓고, 특별히 예외를 둬달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포티파이는 비슷한 이유로 같은 프로모션을 안드로이드 버전 앱에서도 진행하고 있지만, 구글 플레이에는 이러한 조항이 없어서 따로 앱의 승인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웰은 지금 앱 스토어에 올라가 있는 스포티파이 앱도 엄밀히 말하면 앱 스토어 조항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는 앱이 등록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승인이 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시웰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스포티파이가) 특별한 대우와 경쟁으로부터의 보호를 원한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모든 개발자를 공평하고 정당하게 대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고 적었습니다.

양쪽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먼저 꼬리를 내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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