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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점령한 포켓몬 고, 닌텐도 주가는 20% 폭등 Posted Jul 11, 2016 2:32:06 PM

이주형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턴기자입니다.
kudokun@thegear.co.kr

11일 한국에서 잠깐 플레이해본 포켓몬 고의 모습.[11일 한국에서 잠깐 플레이해본 포켓몬 고의 모습.]

지난 6일(현지 시각)에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포켓몬 고는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출시됐는데요, 포켓몬을 잡기 위한 경찰서 난입, 강도 사건, 익사체 발견 등 다양한 사건 사고로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참고 - 포켓몬 고 게임 사용자 노린 강도까지 등장

앱 데이터 분석 업체인 시밀러웹(SimilarWeb)이 10일(현지 시각) 공개한 포켓몬 고의 북미 안드로이드 사용자 데이터를 보면 이 게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먼저, 8일 기준으로 출시 이틀 만에 미국 안드로이드폰의 5.16%에 설치됐습니다. 이틀만에 5%를 넘겼다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 설치했다고 하기에는 엄청난 속도입니다.

포켓몬 고와 기타 소셜 미디어 앱의 앱 사용 시간을 비교한 차트. (자료: 시밀러웹)[포켓몬 고와 기타 소셜 미디어 앱의 앱 사용 시간을 비교한 차트. (자료: 시밀러웹)]

포켓몬 고의 앱 사용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7월 8일 기준 북미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포켓몬 고 평균 사용 시간은 43분 23초를 기록했습니다. 포켓몬을 잡으러 매일 43분을 뛰어 다닌다는 겁니다. 왓츠앱의 30분 27초, 인스타그램의 25분 16초를 가뿐히 제쳤습니다. 

포캣몬 고를 설치한 사용자 중 60%가 매일 접속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3% 선으로, 트위터(3.5%)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우회 설치할 수 있는 apkmirror.com의 포켓몬 고 출시 후 트래픽 그래프. (자료: 시밀러웹)[안드로이드 앱을 우회 설치할 수 있는 apkmirror.com의 포켓몬 고 출시 후 트래픽 그래프. (자료: 시밀러웹)]

포켓몬 고가 일부 지역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보니 설치 파일(APK)를 다른 곳에서 받아 설치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 설치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는 apkmirror.com은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트래픽이 무려 6배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포캣몬 고 설치 파일을 찾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노리고 악성 코드를 설치 파일에 숨겨 배포하는 것도 포착됐습니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정식 스토어를 통해 설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역시 포켓몬 고의 흥행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바로 닌텐도의 주가입니다. 공개 직후 이틀 동안 무려 주가가 16%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8일에 장이 열리자마자 주가가 수직으로 상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월요일 개장 후에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캣몬 고 출시 후 닌텐도의 주가는 지금까지 약 20% 이상 올랐습니다.

한편, 11일에는 한국 지역 서버가 1시간 정도 열리면서 포켓몬 고를 미리 체험해본 사용자들의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테스트였는지 실수였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언틱 랩은 서버 과부하로 인해 전세계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참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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