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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화성 식민지 개척 세부 계획 발표Posted Sep 28, 2016 8:59:28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일론 머스크가 27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 우주비행 콩그레스에 참석해 화성 식민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류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지구에 남아 멸종에 굴복하거나, 또 다른 행성을 식민지로 개척하는 겁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화성으로 인간을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성에 영구적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성까지 효율적으로 화물과 사람을 운송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오늘 ‘ITS(Interplanetary Transport System, 행성간 운송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100톤의 화물 또는 인간을 수송할 수 있는 ITS의 핵심은 그 동안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 업체 스페이스X가 꾸준히 도전해 온 ‘재활용’ 로켓입니다.

ITS가 화성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머스크가 공개한 ITS 프리뷰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화물 또는 인간을 실은 ITS 우주선을 부스터에 연결해 발사

- 우주 궤도에 ITS 우주선이 오르면 부스터는 지구로 귀환

- 부스터는 연료 보급 탱크를 장착하고 재발사

- 우주에서 ITS우주선와 도킹해 연료 보급 후 부스터와 연료 보급 탱크는 다시 지구로 귀환

- ITS 우주선은 200킬로 와트 전력을 만들어 내는 태양전지 날개를 펴고 화성까지 운항

- ITS 우주선은 화물과 인간을 화성에 내려 준 후 지구로 귀환

이렇게 설명하니 간단해 보이지만 준비하고 넘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100톤의 화물을 싣고 날아 오르기 위해서는 스페이스 X가 개발한 랩터 로켓 엔진 40개를 사용합니다. 메탄을 기반으로 한 연료를 사용할 계획인데요. 메탄은 화성에서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ITS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 때 화성에서 만든 연료를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로켓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화성까지 1인당 필요한 경비는 100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 정도로 엄청난 금액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재활용 로켓을 사용해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스터는 1,000번, 연료 탱크는 100번, ITS 우주선은 12회 재활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약 100명의 사람이 탈 수 있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게 됩니다. 얼마 간의 우주 여행을 위한 훈련을 받고 화성으로 가게 되는데요. 장기간 우주 여행이 지루하지 않도록 무중력실, 식당, 영화관을 포함한 다양한 오락 시설도 ITS 우주선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화성까지 가기 위한 초기 여행 기간은 약 8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1달까지 줄어들 거라고 합니다.

2018년 본격적인 궤도 테스트와 함께 스페이스 X의 드래곤 우주 캡슐을 화성 궤도 근처까지 보낼 계획이며 2022년 말까지 인간을 태운 화성 왕복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자원과 자신의 자산을 투입하겠지만 거대한 공공, 민간 파트너십과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에 대한 계획은 이미 오래 전부터 언급해 왔던 내용입니다. 지난 해에는 화성에 핵 융합 폭탄으로 2개의 인공 태양을 만들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ITS 계획까지 공개하면서 화성 개척이라는 원대한 그의 꿈이 더욱 구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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