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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큐냅 TS-251A’의 특별한 3가지 활용법Posted Nov 21, 2016 2:52:13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큐냅 TS-251A는 말하자면 데이터를 저장할 목적으로 설계된 미니 PC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와 마찬가지로 인텔 CPU와 메모리가 탑재돼 있다는 의미다. 이것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의 내장 드라이브(HDD)로 저장하기 위해 작동된다. 그래서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빠른 읽기 및 쓰기 처리 속도가 필요하다. 인텔 셀러론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DDR3 2GB 메모리를 곁들인 TS-251A는 흔한 가정용 NAS보다 성능이 높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iOS를 닮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원하는 기능을 내려받아 직접 더할 수 있는 앱 스토어까지 NAS가 어려운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깬 쉬운 사용법 또한 이 제품의 특징이다.

TS-251A는 큐냅의 자체 운영체제 ‘QTS 4.2’가 설치돼 있다. 지난 시간에 다뤘던 유연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 같은 NAS 활용의 기본기에 스냅샷, 폴더 단위의 암호화, 컨테이너형 가상화 등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한 전문 기능도 많다.

참고 링크 : 어렵다? 윈도우 같은 NAS ‘큐냅 TS-251A+WD 레드’



1. 스냅샷

데이터 보호라는 관점에서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이 스냅샷이다. 스냅샷은 과거 시점의 파일과 폴더 복구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는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NAS에 저장된 파일의 내용이 업데이트되면 바로 직전의 내용은 사라진다. 이건 0과 1 구성된 디지털 세계의 진리다. 업데이트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얘기다. 실수로 삭제한 경우에도 휴지통에 남아 있지 않으면 복구가 안된다. 컴퓨터와 동일하다. 그래서 중요한 데이터는 따로 백업을 하는데 사실 이것도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점은 보통 하루 전으로 제한적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의 데이터로 언제든 복구가 되는 게 바로 스냅샷이다. 임의의 타이밍이나 일정을 기준으로 정기적으로(5분 단위도 가능) 드라이브(볼륨) 상태를 기록함으로써 보다 짧은 단위의 데이터를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다음 단락에서 다루는 가상 머신도 이 스냅샷 기능을 통해 이전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큐냅 TS-251A에서 스냅샷을 이용하려면 드라이브는 ‘스토리지 풀’ 옵션으로 구성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라이브 재구성이라는 귀찮은 과정이 수반되겠지만 데이터의 보존 기긴 지정 같은 유연한 데이터 복원을 고려하면 시도해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생성된 스냅샷을 이용해 볼륨을 복제하거나 원격 서버에 복제해 복사본을 만들 수 있고, 여러 NAS의 스냅샷을 통합 관리하는 등 단순 기록 이상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그 효과는 대단히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폴 옵션으로 볼륨을 생성하고 나면 스냅샷 옵션이 활성화된다.[스토리지 폴 옵션으로 볼륨을 생성하고 나면 스냅샷 옵션이 활성화된다.]


스냅샷을 활성화하고 보존 주기와 기간을 설정한다.[스냅샷을 활성화하고 보존 주기와 기간을 설정한다.]


스냅샷에서 과거의 데이터로 쉽게 되돌릴 수 있다. 짧게는 1시간 단위로 복제된 데이터가 12개월 동안 보관된다.[스냅샷에서 과거의 데이터로 쉽게 되돌릴 수 있다. 짧게는 1시간 단위로 복제된 데이터가 12개월 동안 보관된다.]


그러나 모든 NAS가 스냅샷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스냅샷을 이용하려면 최소 4GB 메모리가 탑재된 큐냅 NAS가 필요하다. 다양한 RAID 구성과 백업 그리고 스냅샷으로 이중 삼중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NAS 자체의 교체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2. 2단계 인증과 폴더 암호화

보안 기능이 많을수록 NAS 사용 용도나 기업 규모에 따라 보안의 유연한 조합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 인증의 경우 QTS는 사용자 이름 및 암호 인증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암호를 요구하는 2단계 인증이 지원된다. 전용 웹 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파일을 복사, 삭제하거나 여러 앱이 구동되는 큐냅 NAS는 그래서 원격지에서 파일을 다루는 경우 편리한데 이때 걱정되는 것이 보안이다.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해두면 외부의 무단 접근을 미리 차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밀번호 노출이 곧 정보 노출을 의미하는 일반 로그인과 다르게 2단계 인증은 암호 입력 후 추가 코드 입력을 요구한다. 즉 암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없으면 타인의 무단 로그인이 애초 불가능한 것이다. NAS에 로그인할 때마다 비밀번호 외에 1회용 보안 코드(6자릿수)를 입력해야 한다.  

QTS 4.2는 데이터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전에는 데이터 암호화가 볼륨 단위 설정만 가능해서 스토리지를 구성할 때 암호화 옵션을 켜지 않으면 데이터 암호화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폴더 단위의 암호화를 넣었다. AES256비트의 강력한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는 데다 암호화할 폴더의 속성에서 설정을 켜는 단순한 조작으로 암호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테면 내 전화번호가 포함된 데이터가 저장된 폴더를 암호화하는 확실한 대책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3. 2개의 가상 윈도우를 동시에

큐냅 TS-251A는 이렇게 데이터 보호와 보안 기능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가상화 기능이 더 끌렸다. ‘버추얼라이제이션 스테이션(Virtualization Station)’이라는 가상화 기술이다. 이것은 CPU를 포함한 NAS의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해서 NAS가 윈도우를 포함한 여러 가상 머신(VM)으로 작동을 하는 것이다.

윈도우 서버 2003과 SQL 서버 2005 같은 오래된 윈도우를 포함한 리눅스, 유닉스 심지어 안드로이드 OS까지 지원돼 보안 걱정 없이 가상 머신 활용이 가능하다.

NAS에 설치된 윈도우7 가상 머신.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NAS에 설치된 윈도우7 가상 머신.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


가상 머신 각각의 리소스 확인이 가능하다. 하나의 가상 머신 실행 속도는 넷북 수준이다.[가상 머신 각각의 리소스 확인이 가능하다. 하나의 가상 머신 실행 속도는 넷북 수준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새롭게 탑재된 또 하나의 가상화 기능인 ‘컨테이너 스테이션(Container Station)’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컨테이너란 앱 등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파일과 라이브러리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해 둔 것으로, 필요할 때 마다 바로 구동하여 동일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버추얼라이제이션 스테이션 같은 기존 가상화는 가상 머신을 이용한 OS 레벨까지 구동을 시켜야 하는 반면, 컨테이너 기술은 호스트의 OS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앱과 관련 라이브러리의 가상화까지만 구현한다. 그래서 VM 가상화보다 훨씬 가볍게 돌아간다. NAS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에뮬레이션 해서 가상 머신을 준비하고 운영체제를 시작하는 등 부가 처리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컨테이너형 가상화 기술은 현재 LXC과 도커(Docker)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큐냅 TS-251A는 둘 다 지원하고 앱 관리 화면에서 CentOS와 MongoDB, Nginx, 워드프레스 등 미리 준비된 컨테이너를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즉시 해당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분투 컨테이너를 작동한 화면. 설치도 시작도 간단하고 성능은 무난하다. [우분투 컨테이너를 작동한 화면. 설치도 시작도 간단하고 성능은 무난하다. ]


컨테이너형 가상화는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빠르게 준비하는 데 적합하며, 테스트 등의 목적에 따라 여러 컨테이너를 가동하거나 사용한 재료를 폐기하고 새로 구축하는 등 유연한 운용을 돕는다. 몇 사람이 필요하고 몇 대의 컴퓨터가 있어야 하는 일을 NAS 하나에서 끝낸다니 정말 매력적이다. 데이터 보호와 보안 등의 관점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운영체제나 서버 등의 환경을 데이터 영역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NAS를 구성하는 CPU와 메모리 사양이 높을수록 더 빠른 속도의 가상화 환경 구축과 활용이 가능하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소한 메모리를 직접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놔서다. 2GB 또는 4GB 용량의 메모리는 최대 8GB까지 늘릴 수 있다. 슬롯이 두개이니 4GB 2개를 꼿으면 된다.

같은 이유로 NAS나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 같은 곳에서 쓰는 HDD는 뛰어난 내구성과 소비 전력이 낮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WD 레드 라인업은 자체 기술인 나스웨어(NASware) 3.0을 이용해 호환성과 안정성 등을 높이는 한편 오류 복구 제어와 소음이나 진동으로부터 보호한다. 특히 WD 레드 8TB는 1.2TB 플래터 7개를 이용해 구현해 두께를 유지하면서 기존 6TB 모델보다 오히려 에너지 절약도가 23% 낮아졌다. NAS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큐냅 TS-251A는 개인과 소호용 NAS다. 그런데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안을 제대로 확보하려는 경우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새로운 하드웨어를 준비할 필요 없이 윈도우나 리눅스 계열의 서버를 가상으로 빠르게 구축할 수 있기에 서버 통합이나 마이그레이션을 생각하고 있다면 개발과 테스트 과정에서 드는 비용 절약과 절차의 간소화는 큰 장점이다. myQNAPCloud과 Q'center 같은 회사 내 다른 층이나 원격지에 설치된 NAS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도구도 있다. 소규모 기업에서 데이터를 통합하는데 필요한 기능 대부분은 갖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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