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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녹는 운동화를 만들었다 Posted Nov 22, 2016 1:49:02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아디다스가 녹는 운동화를 만들어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나도 모르게 신고 있던 신발이 녹아 내리는 걸까? 빨리 녹아 없어져 다시 사라는 걸까? 물론 둘 다 아니다. 아디다스가 녹는 신발을 만든 이유는 버려지는 운동화로 인한 환경 오염과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주 뉴욕에서 공개된 이 운동화의 이름은 ‘퓨처크래프트 바이오페브릭(Futurecraft Biofabric)’이다. 유전자 조작된 박테리아를 발효 시켜 만든 ‘바이오스틸(Biosteel)’이라는 섬유로 만들어 진다. 독일의 특수 섬유 제조 업체 에이엠실크(AMSilk)가 만든 것으로 특수 용액에 닿으면 분해되는 신기한 섬유다. 매일 신고 걷고 뛰는 운동화에 사용하기 충분할 만큼 인장 강도가 훌륭하다고 한다. 

아디다스는 매년 3억 켤레의 신발을 만든다. 전세계에서 매년 수억 켤레의 신발이 버려진다. 그것들 대부분은 플라스틱,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다. 그대로 버려진다면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수거해 태우거나 화학 처리해 녹이는 것도 적지 않은 비용과 환경 오염 물질, 오염 가스를 배출한다. 그래서 아디다스는 생분해 되는 바이오스틸 섬유를 이용한 운동화를 만들었다. 수명이 다한 운동화는 작은 패킷에 담긴 분해 효소를 이용하면 몇 시간 내로 분해되고 싱크대에서 물을 부어 버릴 수 있다. 아직은 프로토 타입이지만 내년 상용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얼마 전 해양환경 보호단체 팔리와 협력으로 바다에 버려진 물고기 그물을 이용해 만든 운동화 ‘아디다스 X 팔리(Adidas x Parley)’를 선보였다. 50켤레 한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림과 동시에 해양 쓰레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으로 언젠가는 버려진 또 다른 환경 오염 물질 생산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물건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며 쉽게 없앨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할 때다. 아디다스의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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