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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페블 스마트워치 인수 마무리 단계 Posted Dec 1, 2016 5:15:05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핏빗의 페블 스마트워치 인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디 인포메이션이 30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스를 인용해 전했다.

페블 스마트워치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4,000만 달러 이상의 엄청난 금액을 끌어 모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펀딩 사례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후 다양한 제품을 킥스타터에 추가로 론칭하기도 했지만 메이저 업체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서 시들해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 핏빗이 3,400만 달러(약 400억 원)~4,000만 달러(약 470억 원)에 페블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몇 차례의 크라우드 펀딩과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에 시달리던 페블은 지금 최소 2,500만 달러(약 290억 원)의 부채가 있다고 한다. 계속되는 자금 압박으로 지난 3월에는 25%의 직원을 정리 해고했다.

페블 타임 라운드[페블 타임 라운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페블은 몇 차례 좋은 조건의 인수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유명 시계 브랜드인 시티즌은 2015년 7억 4,000만 달러를 제시했었지만 거부했다고 한다. 페블 타임 라운드의 펀딩 성과가 저조하게 마무리된 후에는 인텔에서 제안이 들어왔다고 한다. 페블 2, 페블 타임 2의 킥스타터 펀딩 시점을 연기한다면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인텔이 제시한 금액은 7,000만 달러였고 역시 거절했다고 한다.

2016년 3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상위 5개 업체 (자료 출처 : 카날리스) [2016년 3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상위 5개 업체 (자료 출처 : 카날리스) ]

핏빗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2015년 핏빗은 뉴욕 증시 상장 직후 주가는 5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8.40달러로 폭락한 상태다.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의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출하량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애플, 삼성에 이어 핏빗은 3위에 올라 있다. 순위만 놓고 본다면 선방한 거라 볼 수 있지만 판매량은 계속 줄고 있다.

핏빗이 페블 인수를 원하는 것은 ‘페블 OS’다. iOS,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는 독자 운영체제로 이것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페블 인수 후에는 핵심 기술, 저작권만 남기고 페블은 단계적으로 해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소식에 대해 핏빗, 페블 양 측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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