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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 주행차 치명적 오류, 생명을 위협한다Posted Dec 21, 2016 8:42:16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손님을 태우고 시범 운행을 시작한 우버 자율 주행차 시스템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우버 자율 주행차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전용 차선으로 달리던 자동차가 방향을 바꿔 회전하는 방향 도로가 자전거 전용 도로와 붙어 있을 경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전거 연합 임원은 우버 자율 주행차가 운행되기 이틀 전 테스트 주행을 참관했고 여기에서 자전거 차선에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두 차례 목격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는 자전거가 있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다. 물론 센서가 있어 피하거나 멈출 수 있고 보조 운전자가 긴급 조작을 할 수도 있지만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오류다. 

우버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수정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오류를 인정했다. 그리고 자전거 차선으로 차량이 진입할 경우 운전석에 앉은 보조 운전자가 조작을 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300km 이상의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고 매일 80,000명 이상이 이곳을 달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우버의 자율 주행차가 뛰어 들 수 있다는 건데 이런 차량이 테스트가 아니라 실제 승객을 태우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우버 자율 주행차 운행 첫날 이미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리는 것이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찍혀 동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우버는 승객도 없었고 보조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캘리포니아 교통 당국은 이미 우버가 테스트 인증을 받지 않았다며 불법 운행을 중단하라는 주 법무 장관 명의의 명령서를 전달했지만 우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에 자율 주행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리고 2년이 채 되지 않아 승객을 태우고 영업을 시작했다. 구글 자율 주행 시스템은 7년 이상 테스트를 해왔고 최근에 웨이모라는 자율 주행 기술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자율 주행차를 이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자율 주행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선두로 나서기 위한 욕심 때문에 절대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는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무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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