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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신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Posted Jan 4, 2017 5:26:06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 컴퓨팅의 혁신을 이끈 애플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50여 명의 엔지니어가 애플을 떠나 선택한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뉴욕타임즈는 자동차 후방 카메라 '리어비전(RearVision)'을 개발·판매하는 '펄(Pearl)'을 소개하며 "지난 2014년 애플 출신 3명의 엔지니어가 설립한 이 스타트업 전체 직원의 60%가 애플 출신"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전직 애플 맨들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 대신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일례로 2010년 발생한 아이폰4 샘플 분실 사고 (샘플을 추적하고 원격으로 파괴하는) 처리 담당자였던 브라이언 라티머는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기밀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동료들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의견 교환 조차 금지됐다고 말했다. 현재 펄에서 근무하는 그는 "매우 개방적이고 모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애플의 급여 조건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갓 입사한 신입사원은 아이폰 및 맥 개선 작업에 치여 피곤한 일상을 보낸다고 펄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샌더는 말한다. 그는 또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물러 난 후에도 애플은 최고 경영자가 업무를 하달하는 전형적인 중앙집권형 관리 체제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에서 7년 동안 아이팟, 아이폰 개발을 담당했던 펄 공동 창업자 브라이슨 가드너는 많은 경영자를 배출하고 싶다면서 애플의 하향식 의사결정 방식을 꼬집었다. 그렇다고 펄이 애플의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점은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 뉴욕타임즈의 설명이다. 다름 아닌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하면 철저히 조사하고 제품을 구성하는 개별 부품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우선 정책을 고집하는 것이다. 


펄의 첫 상용 제품인 리어비전은 자동차 후방 카메라다. 자동차 후방 번호판에 카메라가 내장된 알루미늄 프레임만 장착하면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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