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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소리를 착각해 장난감 주문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Posted Jan 9, 2017 10:18:57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TV에서 나는 소리를 착각한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장난감 주문이 몰려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마존 에코를 시작으로 구글 홈이 나왔고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를 포함한 여러 업체가 올해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는 장난감 주문으로 그쳤지만 그보다 고가의 제품이 나도 모르게 주문되고 결제까지 된다면?

미국 댈러스에 사는 6살짜리 소녀가 아마존 에코 스피커에게 인형의 집 장난감과 쿠키를 사달라고 말했고 18만 원 상당의 인형의 집 장난감과 1,8kg의 쿠키가 집으로 배달됐다. 물론 결제 승인도 됐다. 이 귀여운 사건을 샌디에이고 CW6 TV의 아침 뉴스에서 다뤘다. 이 뉴스를 마무리하며 남성 앵커가 “알렉사 나에게 인형의 집을 주문해줘(Alexa order me a dollhouse)”라고 말했다. 그 결과 TV에서 나오는 이 목소리를 주인으로 착각한 에코 스피커가 인형의 집을 아마존에 주문하기 시작했다.

아마존 에코의 설정에서 음성 주문을 금지하거나 인증 코드를 확인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로 앵커의 멘트를 들은 아마존 에코가 주문을 해버린 것이다. 아마존은 이번 사고(?)로 주문된 인형의 집은 취소, 환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올해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탑재한 스피커와 스마트 가전 기기가 출시된다. 이런 문제가 다른 제품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루 종일 홈쇼핑 방송을 틀어 놓고 이 상품 모두가 주문, 결제가 된다면 끔찍한 사고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담기 스마트 기기와 연결되고 집 안의 스마트 가전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악용될 수 있고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용자 역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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