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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데이 그램 핸즈온 리뷰, 24시간 배터리Posted Jan 12, 2017 2:55:00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LG전자가 그램 시리즈의 최신 라인업 '올데이 그램' 체험행사를 갖았다. 그램은 980g의 초경량은 유지하되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의 비밀은 간단하다. 기존 그램에 탑재된 34와트시(Wh)보다 2배 가까운 60Wh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배터리의 탑재다.


기존 1.7배 용량의 탄소나노튜브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도 기존 그램의 무게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LG전자는 탄소나노튜브 배터리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이 만나는 분리막을 줄여 용량을 늘리는데 문제는 양극과 음극 이온이 만나면 뜨겁게 달아오르고 결국 폭발할 위험성이 있기에 검토 단계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급속 충전 역시 배터리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하루 60와트 사용 시 급속 충전 노트북의 경우 250일이 지나면 충전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70%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때문이다. 급속 충전 특성상 높은 전류를 흘려 단시간에 충전을 하므로 충방전을 반복하게 되면 급격한 사이클 용량 저하로 연결된다.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자체 용량을 키워 사용 시간을 늘렸기 때문에 충전 횟수가 그만큼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800일(약 2년 2개월) 이상을 100%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데이 그램의 배터리는 1시간 충전으로 10시간 지속되고 완전 충전 시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모델이 각각 24, 23, 2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 수명은 벤치마크 프로그램 '모바일 마크 2007' 기준이다. 화면 밝기는 50니트이고 무선 인터넷은 꺼진 상태다. 이것을 동영상 재생으로 치환했을 때 사용 시간이 줄어든다.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모델이 각각 17, 17.1, 15.9시간이다. 노트북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PC마크 08의 경우 15.6인치 모델이 약 8시간 30분 지속된다고 한다. 작년 15.6인치 그램이 같은 테스트에서 2시간 30분의 배터리 수명을 기록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엄청난 발전이다. 



PC마크 08 배터리 시간은 '8시간 30분'

보조 배터리를 이용한 노트북 충전에 대해선 데모를 통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행사장 한 쪽에 보조 배터리로 충전되는 경쟁사 최신 모델을 전시하고 동영상 재생 같은 간단한 사용에서도 충전 속도가 사용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사 또한 보조 배터리를 통한 충전을 고민했으나 효율성에서 문제가 많이 적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올데이 그램 장점 중 하나다. 메인보드 양쪽에 메모리 슬롯을 탑재해 기본 메모리 외에도 소비자가 직접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이 추가 메모리 슬롯에 메모리를 끼우지 않으면 노트북 무게는 10g 정도 줄어든다고 한다. 메모리를 끼느냐 안 끼느냐에 따라 무게가 10그램 내외로 무거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노트북 무게를 최대치로 이야기한 셈이다. 13.3인치, 14인치 모델은 각각 940g과 970g으로, 980g인 그램에 비해 각각 40g과 10g 감소했다. 15.6인치 모델만 1090g으로 110g 늘었다.


LG 올데이 그램은 IPS 풀HD 액정 디스플레이(1,920 × 1,080, 15.6인치 기준 141dpi)를 탑재하고 있다. 5.2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화면 해상도가 423dpi이므로 작은 글자가 뭉개지는 느낌이 있는데 명암비가 높아서인지 시인성은 만족스러웠다. 빨강과 녹색 계열 그라데이션 또한 섬세하다. 빨간색이 부자연스럽게 강조되는 탁한 느낌도 없다. 동영상 같은 엔터테인먼트, 사진 편집 등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충분한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주변 테두리(베젤)도 얇다. 옆면은 약 5mm, 윗면은 약 8mm를 조금 넘는 정도다.


올데이 그램은 97키 배열이 적용됐다. 특히, 15.6인치 모델은 숫자 키패드 지원이 큰 장점이다. 1kg 내외의 노트북에서 숫자 키패드를 탑재한 모델은 몇 안 된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편리할 것이다. 키와 키 사이의 간격이 적당하고 타이핑 시 소리도 작아 거슬리지 않았다. 피아노 힌지 스타일의 트랙패드도 단점을 갖고 있다. 텅 빈 느낌을 주며, 윗부분은 아주 세게 클릭해야 작동한다. 멀티 터치 제스처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제품 몸체에 알루미늄 대신 가벼운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다. 그래서 처음 제품을 만지면 힘이 없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작년에 나온 그램15를 리뷰한 경험상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소재로 인한 뒤틀림 같은 사고는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이 점을 의식하고 있는지 "디스플레이 자체가 복원이 잘 되도록 신뢰도 테스트를 거쳤다."며 "충격 흡수를 하는 일종의 내진 설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인터페이스는 USB 3.0 타입C(최대 5Gbps) 1개와 USB 3.0 단자 2개(하나는 고속 충전 지원), HDMI,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802.11ac(최대 867Mbps), 블루투스 4.0, 이더넷(USB 타입C → RJ45 변환 커넥터 이용), 웹캠(720p), 이어폰 단자가 지원된다. 인터페이스에서 불만인 것이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다. 최근 마이크로SD 카드를 쓰는 디지털카메라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수는 몇몇에 불과하다. 어댑터를 쓰면 되겠지만 휴대성을 최우선시하는 제품 콘셉트와도 배치된다. SD카드 슬롯 탑재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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