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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의 재발명, 발뮤다 증기 밥솥 '발뮤다 더 고한'Posted Jan 12, 2017 4:27:37 PM

김정철

더기어 기자입니다. 모두가 쓸 수 있는 리뷰가 아닌 나만이 쓸 수 있는 리뷰를 쓰고 싶습니다.
jc@thegear.co.kr

디자인 가전기업 발뮤다가 12일, 증기 밥솥 '발뮤다 더 고한'을 공개했다. (일본어 ご飯은 실제로는 '고항'에 가까운 발음이지만 영어 표기명인 Gohan에 따라 '고한'으로 표기했다.)
발뮤다 더 토스터로 빵맛의 혁명을 일으켰던 발뮤다가 이번에는 밥에 도전했다.

발뮤다답게 화려한 기술 설명이 돋보인다. 우선 주목할 만한 것은 전기 밥솥이 아니라 증기 밥솥이다. 발뮤다는 밥솥을 개발하면서 부뚜막 가마솥 밥을 떠올렸다고 한다. 가마솥 밥이 더 맛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발뮤다는 다른 제조사와는 달리 가마솥이라는 소재 대신에 에너지 사용의 차이가 밥맛의 차이를 만든다고 판단했다. 

가스화력에 비해 전기 에너지는 1/3 정도밖에는 안되는 화력으로 밥을 해야 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적은 화력이 밥맛을 해친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기로 밥을 만드는 전기 밥솥의 특성상 대안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발뮤다는 증기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따라서 밥솥의 설계가 무척 복잡하다. 솥은 내솥과 외솥의 이중 솥으로 되어 있다. 밥을 할 때는 외솥과 내솥 사이에 물을 넣고, 이 물을 끓여 내솥 전체를 달구는 방식이다. 증기의 특성상 100도를 넘지 않는 온도로 내솥을 달구어 부드럽게 끓여 쌀의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향기와 맛을 살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3,000회 정도의 밥 짓는 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온 기능은 없다. 밥맛을 해치는 보온 기능을 용납할 수 없었는 듯 하다. 밥을 지은 후에는 보온 밥솥으로 옮기거나 냉동 보관해야 한다. 발뮤다답게 검정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을 내놨고, 가격은 41500엔(약 42만원)으로 그나마 양심적이다. 2017년 2월 중에 발매 예정이며 국내 발매는 미정이다. 용량은 정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3인용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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