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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설계한 애플 신사옥 '캠퍼스 2' 완공 눈앞Posted Feb 8, 2017 10:31:35 A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건설 중인 신사옥 '캠퍼스 2'가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 1만 3,000여명의 새 보금자리가 될 캠퍼스 2는 모서리 없는 도넛 모양에 중심부에는 숲과 공원이 조성된다. 옥상을 덮은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조달한다.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설계 초안을 만든 이 신사옥은 올해 2분기 완성을 앞두고 있다.  

애플이 신사옥 건설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익명의 전직 공사 책임자에 따르면 50억 달러(약 5조 724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10억 달러(약 1조 1446억원)가 내장재에 쓰였다고 한다. "애플 사내 건축 팀은 내부에 사용될 목재에 관한 30페이지에 이르는 까다로운 규칙을 요구했다."며 "건물은 8분의 1인치의 측정 편차를 허용하지만, 애플은 아무도 볼 수 없는 영역까지 엄격한 사양을 요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캠퍼스 2 시행사로 초기에 참여했던 스칸스카 USA 등 몇몇 건설사가 일찌감치 포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 같다.


한편, 캠퍼스 2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데 라 토레는 건물 내 애플 제품을 연상시키는 조형이 많았다며 엘리베이터 버튼은 아이폰 홈 버튼처럼 생겼고 화장실 변기에서도 애플 제품이 연상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건물을 보고 나서 연상되는 게 아니라 조형의 이상을 추구한 결과로 다년간의 실험에 의해 도출된 디자인이며 애플은 여기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완벽주의자 스티브 잡스는 생전 제품 디자인과 광고 표현의 세부 사항까지 철저하게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몇 개월 전 캠퍼스 2 건설 계획을 공개한 애플은 당초 2015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매우 소소한 부분의 흠결까지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때문에 2년 가까이 공기가 늦춰졌다. 아래 영상은 1월 말 공개된 캠퍼스 2 건설 현장의 공중 촬영 장면이다. 완성 단계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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