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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에 주목할 3가지 특징Posted Feb 17, 2017 11:28:12 A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애플이 독식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구글이 반격 카드를 꺼냈다. 구글의 새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적용된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 등 스마트워치 두 종류가 공개됐다. 구글 하드웨어 브랜드 'Made by Google'과 별개 제품이지만 기획 단계부터 구글이 참여한 안드로이드 웨어 2.0 새 기능을 체험하는 쇼 케이스 같은 제품이다.

LG워치 스포츠,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웨어 2100을 적용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앱과 콘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버튼을 넣었다. IP68등급 방수·방진 성능과 심박센서 기능도 갖췄다. [LG워치 스포츠,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웨어 2100을 적용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앱과 콘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버튼을 넣었다. IP68등급 방수·방진 성능과 심박센서 기능도 갖췄다. ]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대만 캐나다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다음 달로 잡혔다. 가격은 LG워치 스타일 모델이 249달러다. 유심이 들어가는 LG워치 스포츠는 현지 통신사별 가격이 다른데 버라이즌은 LG워치 스타일보다 90달러 비싼 329달러에 판매한다. 고급형 LG워치 스포츠가 보급형 애플워치 시리즈2(42mm 골드 알루미늄+스포츠 밴드 모델) 보다 6만 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기능적 약점도 대폭 보강됐다. 직접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직접 쓴 글씨를 문자로 자동 전환해준다. 애플워치와 겨뤄 볼 경쟁력이다.


컴플리케이션


우선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이 흥미를 끈다. 시계 화면에 여러 위젯을 배치하는 기능이다. 전에는 구글 자체 앱만 됐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항공기 일정, 자동차 충전,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서드파티 앱 데이터를 보여주는 스마트워치의 본질을 비로소 이해했다. 시간 외에 다양한 정보를 화면에 추가할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은 스마트워치 활용도를 한껏 올려준다.
또 시계 화면 여러 개 저장해놓고 좌우 스와이프로 전환할 수 있다. 애플워치와 같다. 날씨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메신저나 전화 같은 앱은 위젯을 탭하면 실행된다. 애플워치의 용두 '디지털 크라운' 같은 물리적 버튼도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앱이나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시작된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들어가면 음성으로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탭과 스와이프 횟수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그리고 GPS가 장착된 LG워치 스포츠 같은 안드로이드 웨어 2.0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없이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없이 걷고 달린 루트가 기록된다. 심장 박동 측정 센서도 있다. NFC가 있는 모델은 구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를 사용할 수 있다.


독립적인 앱 설치과 실행


LTE 네트워크 지원도 솔깃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 없이 스마트폰에 온 전화를 안드로이드 웨어 2.0 스마트워치에서 받거나 구글 플레이 뮤직의 스트리밍 감상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AT&T와 버라이즌이 이 기능이 탑재된 LG워치 스포츠 모델을 판매 중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도 매력이다. 애플워치가 시리를 지원하지만 문맥, 맥락 이해도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수 위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앱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운영체제와 달리 사용자가 스마트워치 자체 통신으로 직접 앱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다.
가령 LG워치 스포츠에서 구글 플레이 앱을 실행하고 내려받아 설치하는 거다. 아이폰 사용자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전에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연동이 됐지만 앱을 설치하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 전환해 주는 등 다양한 입력 방식도 특징이다.



자동 추적

피트니스 관련해서는 애플워치에 없는 이를테면 일일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달리기나 스쿼트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사용자 움직임 추적을 시작한다. 피트니스 앱에서 음악 앱을 열고 음악 재생 등 유연한 제어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애플워치를 앞서는 가장 좋았던 기능은 앱 목록 화면이다. 애플워치 앱 목록 화면은 예쁘지만 원하는 것을 찾는데 효율적인 구조가 아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모든 앱 목록이 표시되고 화면 스크롤을 해 원하는 앱을 찾는다.

안드로이드 웨어 2.0 앞을 방해하는 것은 사실 애플워치가 아니다. 한때 폭발적 성장을 할 것 같았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제자리걸음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에 출하된 스마트워치는 2015년 보다 불과 1.4% 증가한 2,110만 대다. 시장 절반 이상(55%)을 차지하는 애플워치도 동반부진이다. 그런데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웨어 2.0 스마트워치가 쏟아져 나온다는 거다. 시작은 27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 무대다. 화웨이와 ZTE가 새 제품을 발표한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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