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으로 이동하기

테슬라 전기차를 사기 전 알아 두면 좋은 10가지Posted Mar 14, 2017 9:22:42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애플이 먼저냐 테슬라가 먼저냐? 손목을 걸고 내기를 걸었던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결국 테슬라가 먼저 한국에 상륙하고 무려 두 개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기대 속에 성지 순례 장소가 될 테슬라 매장에서 드디어 직접 보고 만지고 시승까지 할 수 있다. 테슬라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10가지 정보를 모아 봤다.


1. 테슬라 스토어는 어디?

청담동 테슬라 스토어에 전시된 모델 S 90D[청담동 테슬라 스토어에 전시된 모델 S 90D]

테슬라를 직접 볼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한국에서는 두 개의 테슬라 스토어가 문을 연다. 15일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신세계 그룹과 미국 유통 업체 터브먼 아시아가 공동 설립하고 지난해 문을 연 하남 스타필드 복합 쇼핑몰이다. 테슬라 스토어 구경과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데이트를 가장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17일에는 강남 청담동에 테슬라 코리아 본사를 겸하는 테슬라 스토어가 문을 연다.

- 테슬라 청담, 하남 스타필드 위치



2.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모델 S 90D

현재 가장 빨리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모델 S 90D다. 이미 알겠지만 테슬라의 차량은 배터리 용량을 숫자로 넣고 구분한다. 그리고 모터에 따라 또 한번 갈라진다. 기본형은 후륜에 전기 모터를 하나 장착한다. ‘D‘ 모델은 전륜에 전기 모터를 하나 더 장착한 ‘AWD: all-wheel-drive’ 방식이고 ‘P’ 모델은 AWD 방식에 후륜에 더 강력한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뛰어난 퍼포먼스(performance)를 자랑한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90D 모델은 90kWh 배터리에 듀얼 모터를 장착한 AWD 방식의 차량으로 환경부 인증 주행 거리는 378km다.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다른 용량 모델 출시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모델 S90D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주문부터 인도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린다. 국내 첫 테슬라 모델 S 90D 인도는 6월 시작이다. 모델 S 90D는 기본 1억 2,100만 원으로 시작하고 업그레이드 오토파일럿, 생화학 무기 방어 모드 등의 풀 옵션을 장착하면 약 1억 6,000만 원이다.

- 테슬라 모델 S


3. 테슬라 홈페이지를 잘 둘러 보자.

테슬라는 온라인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테슬라 스토어에 방문해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난 후 계약서가 아니라 테슬라 사이트로 들어가 주문을 해야 한다. 그러니 홈페이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테슬라 스토어에 가면 차량 색상, 내부 인테리이 재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직접 스토어를 방문할 수 없다면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에 지난 주 오픈한 디자인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된다. 차량 색상, 루프, 휠, 내장 인테리어 재질을 선택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옵션을 선택하고 가격을 알아 볼 수 있다.

- 테슬라 모델 S 디자인 스튜디오

공식 주행 거리는 어디까지는 기준일 뿐이다. 주행 속도, 날씨, 휠 사이즈 등을 모델별로 선택하고 실제와 비슷한 주행 거리를 계산해 볼 수도 있다. 테슬라 스토어 매장에도 주행 거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커다란 터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4. 주문 후 일주일 동안은 옵션 변경과 주문 취소를 할 수 있다.

모델 S는 주문 계약금 1,000만 원을 우선 지불해야 한다. 500만 원씩 2회로 분할 납부도 가능하다. 1,000만 원이 완납된 시점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은 실수로 다른 옵션을 선택했거나 마음이 바뀐 경우를 대비해 옵션을 변경하거나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물론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5. 보조금이 없어 슬픈 테슬라

테슬라의 모델 S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나온 모델인 만큼 고가이기는 하다. 여기에 더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겹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 지역에 따라 1,500-2.000만 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현행 기준에 따르면 보조금 대상 전기차는 완속 충전 10시간 이내, 1회 충전 주행 거리 120km 이상, 경사도 25도 이상 주행 가능으로 되어 있다. 9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S 90D의 완속 충전 시간은 14시간으로 기준을 초과한다. 이 때문에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부분은 현재 기술 발전을 따라오지 못하는 법의 한계라고 보여 아쉽다.



6. 모델 X, 모델 3는 언제?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 S, SUV인 모델 X를 판매하고 있다. 보급형인 모델3는 예약을 지난해 시작했고 올해 말부터 예약 순서에 따라 인계를 시작한다. 테슬라 모델 X의 국내 출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역시 인증 문제로 올 하반기 들어올 예정이다. 아직 매장에도 전시되지 않았다. 모델 3를 한국 테슬라 스토어에게 보는 것은 내년에나 가능하다. 일단 예약 주문 물량부터 인계한 후 판매되기 때문이다. 예약 순번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자.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잠시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7. 국내 출시 테슬라는 타입2 방식 충전으로 국내 규격과 호환된다.

테슬라는 독자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맞는 말이지만 유럽, 중국 등의 경우는 현지 상황에 맞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테슬라 차량에는 국내 급속 충전 표준 가운데 하나인 ‘타입 2(AC3 상)’을 채택했다. 프랑스 르노가 개발한 방식으로 SM3 ZE도 같은 방식이다. 가장 손쉽게 충전할 곳을 찾고 싶다면 한전이 운영하는 개방형 충전소를 찾으면 되겠다. 한전은 전국에 개방형 충전소 4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 개방형 충전소의 위치와 기타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 한전 전기차 충전 서비스



8. 테슬라 전용 충전소는 어디에?

집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저[집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저]

테슬라의 전용 충전기는 두 가지가 있다. 완속 충전의 데스티네이션 차저, 고속 충전의 슈퍼 차저다. 청담 스토어, 스타필드 스토어, 여주 아울렛 등 일부에는 이미 데스티네이션 차저 설치가 마무리됐다. 첫 차량이 인도되는 6월 경에 맞춰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조선 호텔, 스타벅스 등에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설치된다.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때 집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함께 제공된다.

테슬라 기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 차저는 서울, 하남, 대전, 대구, 부산 5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슈퍼 차저는 최대 120kW의 출력으로 30~40분 만에 80% 가까이 충전할 수 있다. 타입2 방식은 43kW가 최대 출력이다. 한국에 설치되는 슈퍼 차저는 슈퍼가 아닌가? 한국에 설치되는 슈퍼 차저는 타입2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독자 기술로 120kW 출력을 그대로 낼 수 있다. 참고로 테슬라가 아닌 다른 전기차의 타입2에 모양이 같다고 연결하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목숨 건 실험은 하지 말자.



9. 해외에서 들여온 테슬라 차량은 지원 불가

한국에 정식으로 테슬라도 상륙했으니 해외에서 저렴한 중고로 가져와 볼까 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들여 온 테슬라 차량은 국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 알아본 바로는 아직 해외에서 들여온 테슬라 차량 지원은 계획이 없다. 충전 방식도 다르고 한글 지원, 내비게이션, 오토파일럿도 사용할 수 없을 테니 국내 정식 출시 모델을 추천한다.



1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에는 차를 사용할 수 없다.

테슬라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내부의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을 조작하는 테슬라 자동차는 스마트 기기에 가깝다. 같은 스마트폰이라 해도 OS 버전에 따라 성능은 크게 달라진다. 테슬라 역시 그렇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가속 성능, 최고 속도 등 물리적인 차량 성능까지 바뀐다. 미국의 경우 테슬라는 AT&T와 손을 잡고 4년 동안 데이터 통신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T, KT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무료 통신을 제공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업데이트 중에는 차량을 사용할 수가 없다. 업데이트 기능,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는 한 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LTE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이라면 파일 다운로드 시간도 길어 질 수 있으니 알아 두자. 업데이트를 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온다. 혹시 나갈 일이 없는지 잘 생각해 보고 설치를 누르자.



이 기사를 읽은 분들은 이런 기사도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