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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개봉 45일 내로 VOD 제공 서비스 논의 중Posted Mar 27, 2017 8:38:32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할리우드 주요 영화 제작사가 개봉 45일 이내로 주문형 비디오(VOD) 제공하는 것을 논의 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현지시각) 전했다. 영화 제작사, 극장 체인 등 관련 업계의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 연말을 시작으로 30~50달러(약 33,000원~55,000원)의 가격에 개봉작을 곧바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VOD 서비스가 시작된다. 제작사는 주요 영화에 대해 극장과 90일 보장 독점권 계약을 체결한다. 독점 기간 동안은 DVD,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제작사와 극장 사이에 지켜온 오래된 방식이다.

소니 픽처스, 타임 워너, 21세기 폭스, 유니버설 픽처스 등의 주요 임원은 지난 수개월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지지 발언을 이어왔다. 인터넷, PC, 모바일, VOD, N스크린 등 최근 소비자의 영상 소비 방식은 급격히 변화해 왔다. 이런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영화 업계의 수익은 매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은 이미 확보한 유통 채널과 함께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시장 진입을 시작했거나 준비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아직 모든 영화 업계의 합의가 마친 것은 아니다. 끝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누군가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면 다른 업체 역시 참여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업체의 동의와 참여를 위해 광범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영화 제작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와 달리 극장 체인은 소극적인 입장이다. 프리미엄 VOD 서비스가 시작되면 제작사에서 일부 수익을 분배하는 것으로 극장에게 제공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프리미엄 VOD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보다도 불법 공유라고 볼 수 있다.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확실한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프리미엄 VOD 서비스 제공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할리우드에서 이런 움직임이 시작된다면 국내 영화 업계도 지금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프리미엄 VOD가 시작된다면 극장에 가야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수십 년 동안의 영화 소비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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