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으로 이동하기

오큘러스 공동 설립자 팔머 럭키 떠난다Posted Mar 31, 2017 8:45:36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사진 출처 : popularmechanics[사진 출처 : popularmechanics]

페이스북 자회사이자 VR 헤드셋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오큘러스의 공동 설립자 팔머 럭키(Palmer Lucke)가 회사를 떠난다고 3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발표했다.

1992년 생의 팔머 럭키는 대학을 중퇴하고 집 차고에서 3D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게임 기기에 대한 관심을 쏟기 시작했고 존 카맥(John Carmack)이라는 파트너를 만나게 된다. 2012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프로젝트의 모금을 시작했고 목표액의 10배에 가까운 240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를 모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게 됐다. 2014년 3월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23억 달러(약 2조 5,700억 원)이라는 거금으로 인수했고 팔머는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에 인수되며 그는 단번에 7억 달러(약 7,8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한 청년 갑부가 됐다.

팔머는 왜 떠나는 걸까? 페이스북은 내부적인 인사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는다며 피했다. 아마도 시작은 지난 대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팔머가 트럼프를 지지하며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조롱하는 ‘님블 아메리카(Nimble America)’ 사이트에 후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의 화살이 오큘러스와 페이스북에 쏟아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여기에 더해 존 카멕이 팔머와 만나기 전 일했던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와 소송도 문제가 됐을 것이다. 존 카멕이 훔쳐 온 코드를 사용했다는 주장과 팔머가 비공개 계약 조항의 위반했다는 내용의 소송이었다. 지난 2월 법원은 오큘러스에 대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오큘러스는 비공개 계약 위반 2억 달러(약 2,230억 원), 저작권 침해 5,000만 달러(약 560억 원)을 각각 지불해야 하고 전 오큘러스 CEO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는 허위 사실로 1억 5,000만 달러(약 1,678억 원), 팔머 럭키 역시 허위 사실로 5,0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참고 링크 : 오큘러스, 제니맥스에게 5,790억 원 배상 판결

페이스북은 기업 이미지, 주요 임원 이미지 관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이미지 관리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페이스북에게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팔머가 그리 달갑지는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페이스북은 ‘팔머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 팔머의 유산은 오큘러스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그의 정신은 현대 VR의 혁명을 시작했고 VR 산업을 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 우리는 그가 오큘러스와 VR에 대해 한 모든 것에 감사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오큘러스 CEO 자리에서 브랜드 이리브(Brendan Iribe)가 물러난 것에 이어 팔머까지 떠나게 됐다. 그 빈자리는 최근 샤오미를 떠나 페이스북으로 합류한 휴고 바라(Hugo Barra)가 페이스북 VR 부문 최고 수장으로 채우게 됐다.

참고 링크 : 휴고 바라 전 샤오미 부사장, 페이스북으로 합류

이 기사를 읽은 분들은 이런 기사도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