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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0.3.2 베타 공개… "32비트 아이폰 안녕"Posted Mar 31, 2017 3:49:07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애플의 32비트 아이폰과 거리 두기가 본격화됐다. 최근 배포된 iOS 10.3 후속 버전이 될 iOS 10.3.2 베타에서 32비트 애플 A6 칩이 탑재된 아이폰5, 5c와 아이패드4가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된 것.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iOS 10.3.2 베타 버전에 64비트 iOS 기기 복원 이미지만 포함돼 있다."면서 "이것이 결정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애플이 구형 하드웨어 아키텍처 지원을 끊는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3년 9월 13일 최초의 64비트 아이폰 5s(애플 A7) 출시는 32비트 하드웨어와 앱 종말의 시작점이었다. 1년 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2015년 6월까지 모든 앱의 64비트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새로운 앱스토어 정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iOS 10.3를 배포하며 32비트 앱 단속에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iOS 10.3은 32비트 앱이 감지되면 "이 앱은 향후 iOS 버전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경고와 호환성을 향상하려면 앱 개발자가 해당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띄운다. 64비트 앱은 4GB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 사용에 적합하고 성능도 높일 수 있다. 64비트로 설계된 애플 A칩 성능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이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애플이 20년 만에 바꾼 새 파일 시스템 'APFS'이 도입된 iOS 10.3 설치만으로 7.81GB의 저장 공간 절감 효과가 있다. iOS 10.2.1에서 10.3으로 업데이트된 아이폰7 플러스 256GB의 여유 공간이 75.45GB에서 83.26GB로 7.81GB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전체 용량 또한 248.5GB에서 252.14GB로 3.64GB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FS는 아이폰 같은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장치로 쓰는 기기에 최적화된 암호화 기술과 향상된 안정성, 빠른 처리 속도가 장점이다. 곧 배포될 iOS 10.3.2 버전의 32비트 하드웨어 지원 중단 여부는 확실치 않다. 실제 배포 버전에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iOS 11이 배포되는 올 가을까지 애플의 64비트로 완전한 전환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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