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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Posted Jul 3, 2017 12:22:32 PM

김정철

더기어 기자입니다. 모두가 쓸 수 있는 리뷰가 아닌 나만이 쓸 수 있는 리뷰를 쓰고 싶습니다.
jc@thegear.co.kr

뜨거운 여름이 왔다. 테크업계에는 비수기인 7월이지만 올해는 꽤 매력 있는 제품들이 나와 우리를 갈등시킬 예정이다. 사진 몇 장과 여행지 바가지 스트레스, 교통체증 외에는 남는 게 없는 여행을 갈 것인가, 끝없는 전자파 유발과 몇 년 후면 고물로 변할 전자제품을 살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이다.


샤오미 '미 레이저 프로젝션 TV'

최근 들어 샤오미는 지루한 기업이 돼가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나 샤오미 보조배터리 같은 메가히트작이 없고 샤오미다운 가격경쟁력의 신제품도 드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한 레이저 프로젝션 TV도 언뜻 보기에는 매력이 없어 보인다. 9,999위안(약 168만원)이라는 가격은 샤오미답지 못하고, 합리적 소비자들은 관심이 없는 프로젝터라는 장르도 매력이 없다. 그러나 스펙만큼은 굉장히 흥미롭다. 우선 벽에서 50cm만 띄워놓으면 150인치 화면을 투사하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게다가 광원이 레이저라서 선명하고 색재현율도 높다. 여기에 5천 안시루멘의 밝기, 풀HD, 스피커 내장 등의 스펙을 종합하면 기존 프로젝터의 1/10 가격이다. 3000:1의 명암비가 아쉽지만 밝기를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프로젝터를 아는 사람에게는 혁신적인 스펙이다.

사야 할까? 좁은 집에서 굳이 대형 화면을 즐기고 싶다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

2016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다가 뭔가 잘못됐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노트FE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FE는 팬에디션(Fan Edition)을 뜻한다고 한다.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펙이 그대로 이어졌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300mAh 줄어든 3,200mAh이다. 줄어든 300mAh 용량 부분이 기폭장치 부분이었나 보다. 대신 장점도 있다. 인공지능 빅스비의 일부 기능과 갤럭시 S8의 UX가 적용됐다. 가격은 69만 9,600원으로 갤럭시노트7의 가격 98만 8,900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배터리에 대해서 불안한 이들을 위해 배터리 발화를 차단하는 8단계 배터리 안정성 검사를 거쳤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불운의 상징이었던 갤럭시노트FE가 이번에는 행운을 품기를 바라며 7월 7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과학적 결정이므로 지지한다.  

사야 할까? 지난해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라면



캐논 'EOS 200D'

미러리스 카메라로 더 얇고 가벼운 무게로 고화질을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캐논의 EOS 100D는 작고 가볍다는 이유로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DSLR특유의 묵직한 셔터음을 즐기고, 다양한 DSLR 렌즈군을 사용하고 싶은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욕심쟁이 소비자들을 위해 욕심쟁이 캐논이 자사 최고의 히트작인 EOS 100D의 후속작 EOS 200D를 출시한다. 2420만 화소 APS-C센서와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7'이 적용됐고 '듀얼 픽셀 CMOS AF'로 더 정밀하게 AF를 잡는다고 한다. 그 밖에 회전형 터치 LCD,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등의 무선솔루션을 제공한다. 감도는 ISO 25600까지, 초당 최대 5매의 연사를 제공한다. 무게는 DSLR중에 가장 가벼운 406g으로 100D에 비해 1g 줄어들었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며 7월말 출시 예정이다.

사야 할까? EOS 100D가 1g정도 무겁게 느껴졌다면



애플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시리즈는 이제 상당히 복잡해졌다. 먼저 10.5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있고, 9.7인치 일반 아이패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4의 총 네 가지 라인업이 됐다. 이 중에서도 국내 첫 선을 보이는 10.5인치형 아이패드 프로가 7월 중에 출시 예정이다. 기존 9.7인치 아이패드를 대체하는 모델로 애플은 고장난 축음기처럼 이 제품이 PC를 대체할 것이라고 끝없이 주장하고 있다. 2,224x16,668 해상도의 10.5인치 디스플레이는 600니트의 밝기와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한다. 또, 6코어의 A10X 프로세서는 A9에 비해 30% 더 빨라졌다고 한다. 그 밖에 1200만 화소 카메라, USB타입C 포트 제공, 10시간 가는 배터리 시간을 제공한다. 고맙게도 메모리는 4GB나 넣어줬고, 스토리지는 64GB/256GB/512GB의 3가지가 있다. 가격은 799,000원부터 1,159,000원까지다.  그러나 애플답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플 펜슬은 129,000원, 키보드는 199,000원을 추가해야 한다. 과연 PC를 대체할 가격이다.

사야 할까?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0.8인치 작게 느껴졌다면



삼성전자 '더 프레임'

삼성전자는 지난해 '셰리프 TV'라는 럭셔리 TV를 내놓아 화제를 끌었다. 그러나 셰리프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화면은 너무 작았다. 이번에는 좀 더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더 프레임' TV를 출시한다. 더 프레임은 55인치, 65인치 두 가지 크기로 4K(울트라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더 프레임의 특징은 액자같은 디자인과 기능에 있다. 더 프레임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 그림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TV내부 저장공간에 37명의 유명 아티스트 100개의 작품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매번 다른 그림을 건 듯한 장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TV를 꺼서 전력 소비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기존 월마운트 대신에 액자처럼 벽에 완전히 부착되는 밀착 월마운트를 제공하여 일반 액자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이 흥미롭다. 또, 프레임을 세 가지 컬러로 교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가격은 55인치 344만원, 65인치 515만원으로 비교적 욕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 

사야 할까? 운 좋게 집이 갤러리같은 인테리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