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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와이파이 사용 동의 약관은 읽지 않는다Posted Jul 17, 2017 9:24:34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사진 출처 : purple[사진 출처 : purple]

무료 와이파이를 잠시 사용하는 대가로 1,000 시간 화장실 청소를 하라고 한다면 과연 할 사람이 있을까? 물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 퍼플(Purple)이 13일(현지시각) 매우 흥미로운 데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퍼플은 와이파이 사용 동의 약관을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결과는 사실로 나타났다.

퍼플은 레고랜드, 아웃백, 피자익스프레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사용 동의 약관에 아래 내용에 대해 1,000시간을 하기로 동의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 지역 동물 공원 청소

- 버려진 고양이와 개에게 포옹하기

- 막힌 하수구 뚫기

- 지역 축제, 행사의 이동식 화장실 청소하기

- 달팽이 껍데기에 그림 그려주기

- 길거리의 껌딱지 떼기

2주의 테스트 기간 동안 이 약관에 대해 22,000명이 동의하고 와이파이를 사용했다. 이 약관 아래에는 이상한 점을 지적하면 상품을 주겠다는 조항도 있었는데 지적한 사람은 0.000045 %인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런 테스트 결과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각 없이 누르는 약관 동의가 자칫 큰 낭패를 가져올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너무 길고 복잡한 약관 때문일 수도 있다. 유럽 연합에서는 2018년 5월부터 개인 정보 취급과 관련한 약관을 간소화하고 모호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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