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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019년 넷플릭스와 계약 종료하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Posted Aug 9, 2017 8:45:12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디즈니가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2019년 시작한다. 디즈니가 소유한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보다 앞선 2018년 초 시작된다. 디즈니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리그(MLB)가 설립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밤테크(BAMTech)를 8일(현지시각)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은 밤테크 지분 42%를 15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에 포함됐다. 디즈니는 이미 밤테크 지분 33%를 소유하고 있었고 이번 인수로 총 75%가 되면서 사실상 인수했다. ESPN TV 채널은 시청률 하락으로 디즈니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었고 디즈니 영상 콘텐츠를 타사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유통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요청으로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획하게 됐다. 그리고 빠른 서비스 출시와 안정적인 기술 확보를 위해 밤테크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2012년 디즈니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강력한 경쟁 구도가 됐다. 앞서 언급했듯 당장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콘텐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디즈니가 2019년 준비하고 있는 토이스토리4, 라이언킹 실사판, 겨울왕국2 등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게 된다. 스타워즈, 마블 히어로 시리즈 일부도 넷플릭스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넷플릭스가 킹스맨, 원티드 등을 만든 코믹스 출판사 밀러월드를 인수한 것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참고 링크 : 넷플릭스의 첫 번째 인수는 킹스맨 만든 ‘밀러월드’

내년 초 출시될 ESPN 스트리밍 서비스는 MLB, NHL, 그랜드 슬램 테니스 등의 대형 이벤트와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매년 1만 게임 이상 중계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9년 시작될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는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 2 등의 2019년 개봉작을 시작으로 디즈니 TV 채널로 볼 수 있었던 수많은 영상으로 채워지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부터 마블, 스타워즈 시리즈, 픽사의 애니메이션 등이 포함된다. 엄청난 라인업이다. 강력한 콘텐츠 제작, 배급사로서 디즈니의 행보는 당연한 일이지만 넷플릭스 시청자에게는 상당히 가슴 아픈 소식이다. 전에 없던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넷플릭스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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