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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냅드래곤 위한 심도 인식 카메라 기술 공개Posted Aug 16, 2017 8:52:35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퀄컴이 차세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탑재될 카메라 기술을 15일(현지시각) 공개했다고 엔가젯이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것은 홍채 인증, 엔트리 레벨 컴퓨터 비전, 프리미엄 레벨 컴퓨터 비전 세 가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컴퓨터 비전 기능으로 적외선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이용해 심도(depth)를 인식하는 기능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에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다. RGB 카메라와 B/W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비교해 심도를 인식하고 DSLR과 고급 렌즈로 촬영한 듯 배경을 부드럽게 흐린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를 위해서는 고급 이미지 센서와 고급 렌즈를 사용해야 하지만 퀄컴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할 심산이다.

퀄컴이 공개한 시연 영상을 보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피아노를 치고 있는 연주자의 손을 실시간으로 정확한 도트(Dot)로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적외선 카메라는 10,000개 이상의 도트를 인식하고 도트 사이의 간격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심도를 인식하게 된다. 0.125mm까지 도트 간격을 인식하고 정확하게 심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적외선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가 인식한 데이터와 RGB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가 만나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배경을 흐리는 멋진 사진이 만들어진다. 동영상에도 적용이 가능할 듯하다. 충분한 처리 속도가 보장된다면 실시간으로 또는 데이터를 인코딩 과정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고급 캠코더로 촬영한 듯 배경을 흐린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기존 듀얼 카메라 방식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심도는 자동, 수동 조절이 가능하다. 이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 영상 편집 앱이 나온다면 획기적인 사진, 영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심도 인식은 단순히 배경을 흐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안면 인식, 객체 인식, 3D 매핑, 증강 현실, 가상 현실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윈도우 10의 안면 인식 기능 헬로 윈도우에 사용되고 있는 인텔의 리얼 센스(RealSense)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발열, 소비 전력 때문에 스마트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제 비싼 이미지 센서, 렌즈를 두 개씩 달지 않아도 퀄컴의 기술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더 많은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내년쯤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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