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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레디' 게이밍 노트북 삼성 오디세이 1060 분해기Posted Aug 25, 2017 9:04:10 A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삼성 오디세이 1060은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대용량 배터리, 16GB 시스템 메모리를 탑재한 15.6인치 화면의 이 노트북은 게임용으로 모바일 지포스 1060 칩을 탑재했는데 실제로 이 외장 GPU는 데스크톱 PC 수준의 대등한 게임 성능을 제공하며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VR 헤드셋을 지원한다. 더기어가 오디세이 1060을 뜯어보고, 엄청난 그래픽 성능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 본다.


참고 링크 : 삼성 오디세이 1060 리뷰, VR까지 원활한 진짜 게이밍 노트북

  • CPU : 7세대 인텔 코어 i7-7700HQ(2.8GHz)
  • GPU : 엔비디아 지포스 1060 GDDR5 6GB
  • 메모리 : 16GB
  • 저장 공간 : 256GB SSD + 1TB HDD
  • 디스플레이 : 15.6인치 풀HD 해상도(1920 x 1080)
  • 크기 : 378 x 260 x 27.7~30.85mm
  • 무게 : 2.74kg


2단계 분해 시스템 - 헥사플로우 커버

오디세이 1060은 내부의 뜨거운 열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헥사플로우' 커버가 따로 분리되는 노트북으로는 독특한 2단계 분해 시스템이다. 벌집 모양의 열전달이 잘 되는 알루미늄 패널을 덧댄 육각형 디자인의 이 커버는 CPU, GPU 같은 노트북 내부 부품이 작동하며 발생되는 더운 공기가 더 빨리 많이 배출되게 하는 역할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스템 메모리와 SS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십자 나사 3개로 본체 섀시에 고정돼 있는 헥사플로우 커버가 분리되면 메모리 슬롯이 나온다. 양쪽 금속 재질의 고정 장치를 바깥 방향으로 살짝 밀면 '툭'하고 분리되는 메모리는 지금의 2배인 32GB 대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512GB 등 고용량 SSD로 교환도 주기판과 보조기판 연결용 FPC를 분리하는 간단한 작업이면 된다.

다음은 후면 패널 전체를 분리하는 단계다. 8개의 십자 나사를 풀고 나면 본체에서 하부 패널이 분리된다. 메인보드는 본체 섀시와 8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오디세이 1060 내부에 사용된 나사는 46개였다.


'히트싱크+듀얼 팬' 냉각 시스템

불꽃을 일으키며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게이밍 노트북은 모든 게이머의 꿈이다. 하지만 강력한 성능의 최신 하드웨어로 치장한 노트북은 크고 뜨겁고 시끄러우며 일반적으로 모바일 노트북보다 더 빨리 배터리를 소모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빠르면서 조용하고 매우 에너지 효율적인 시스템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 오디세이 1060은 2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바로 정교한 냉각 시스템과 업그레이드 편의성이며 잠재적인 소음 발생 가능성에도 중점을 두었다.

일반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적은 부품은 냉각도 덜 필요하기 때문에 소음도 덜 발생한다. 오디세이 1060은 그래서 가장 열이 많은 CPU와 외장 GPU 위를 지나는 커다란 히트싱크와 2개의 팬 구성의 냉각 시스템으로 과열을 막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고장을 최대한 억제한다.

CPU, GPU 열을 식히는 히트파이프와 연결되는 엄청난 크기의 금속판 히트싱크는 6개의 고정용 나사를 풀면 메인보드와 분리가 된다. 이 히트싱크는 실측한 무게가 298g로 오디세이 전체에서 약 11%를 차지한다. 

히트싱크에 연결된 두 개의 팬은 히트파이프를 통해 전달되는 발열을 노트북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이다. 지름 55mm로 이뤄진 이 팬들은 인터넷 서핑 같은 하드웨어 부하가 낮으면 아예 작동하지 않다가 부하의 정도에 맞춰 하나가 먼저 작동되고 100% 하드웨어 자원이 사용되면 점점 회전 속도가 빨라지는 정교함을 갖췄다. 오버워치 같은 게임에서 소음 수준은 55데시벨 정도다.  


메인보드(주기판+보조기판)

오디세이 1060 메인보드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지포스 1060 같은 핵심 칩이 집적된 주기판에 USB와 SD카드 리더, 무선 랜 기능의 보조기판이 연결되는 구조다. 엄청난 크기의 주기판 위를 지나는 히트싱크를 제거하면 나오는 두 개의 칩이 CPU(노란색 네모)와 GPU(빨간색 네모)다. GPU 주변의 6개 칩이 6GB(1GB x 6) 용량의 그래픽 전용 메모리다. CPU 바로 아래 검지 크기의 녹색 PCB 기판은 DDR4 규격의 시스템 메모리다. 용량은 16GB(8GB x 2)다. 주기판에는 보조기판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터치패드, 키보드, SSD, 스테레오 스피커 연결에 필요한 여러 개의 커넥터도 있다. 맨 오른쪽은 전원 커넥터, HDMI 단자, USB 3.0 단자, 3.5mm 헤드폰 잭 같은 확장 인터페이스가 위치한다.

주기판과 FPC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보조기판은 USB 2.0 단자 2개와 SD카드 리더 등 외부 기기 연결 기능을 하며 802.11AC 무선 랜 모듈이 탑재돼 있다.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

오디세이 1060의 두뇌인 '코어 i7-7700HQ'는 인텔이 모바일 기기용으로 판매하는 CPU 중에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이기도 하다. 데스크톱 PC용 수준의 이 고성능 프로세서는 '코어 i5' 같은 한 단계 아래의 저전력 제품군에는 없는 2배 많은 4코어, 확장된 I/O(입출력)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8개의 4K 해상도 영상을 동시에 스트림할 수 있고 같은 해상도의 영상을 60프레임으로 디코딩 할 수 있다. 이것이 인터넷 검색과 오피스 문서 작업의 모바일 노트북은 U, Y의 코어 i3가 탑재되고 게임이나 그래픽, 영상 편집 같은 고성능이 요구되는 노트북에는 코어 i7가 사용되는 이유다. 오디세이 1060에 탑재된 코어 i7-7700HQ는 기본 동작 클록이 2.8GHz이고, 데이터 처리 정도에 맞춰 최대 3.8GHz까지 상승한다. 캐시는 6MB, TDP(소비전력)은 45W다.


VR레디 '엔비디아 지포스 1060'

엔비디아가 주류 시장 공략용으로 출시한 전세대 지포스 GTX 980보다 빠른 이 외장 GPU의 핵심은 16나노 파스칼 기반 GP106 그래픽 칩으로, 1,280개의 쿠다 코어를 집적했다. 한 단계 상위의 1070은 1,920개다. 라데온 RX 480과 마찬가지로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하며, 8Gbps 속도의 GDDR5 메모리 6GB를 탑재해 가상현실과 매끄러운 4K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부스트 클럭 속도는 1.67GHz이고 1개의 HDMI 2.0 단자로 지포스 10 시리즈의 고급 사양의 호환성도 갖췄다.

신형 오디세이를 직전 모델과 차별화하는 이 주목할 만한 그래픽 카드는 다이렉트X 12 기능이 탑재된 표준 벤치마크인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 돋보이는 성능으로 나타난다. 타임 스파이는 가능한 순수한 그래픽 카드 결과를 얻기 위해 CPU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래픽 카드에 부하를 적용하는 그래픽 테스트 2가지와 반대로 GPU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CPU에 부하를 적용하는 테스트가 포함된 총 3가지의 모든 테스트가 완료된 후, CPU와 GPU 점수를 합친 총점이 산출된다. 균형 잡힌 시스템일수록 이 총점이 높은데 이런 의미에서 CPU와 GPU 성능의 균형이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는 사용자 경험이 반영된다. 내장 GPU만 있는 노트북의 CPU 속도를 두 배로 높여도 이미 GPU에 의해 제한을 받기 때문에 게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부족한 CPU를 갖춘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이 타임 스파이 테스트에서 신형 오디세이는 직전 모델과 확연한 차이의 괄목할 성능 향상이 목격된다. 더기어는 4개의 각기 다른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정해서 타임 스파이를 적용했다. 결과를 보면 신형 오디세이의 지포스 1060은 이 실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다. 말도 안 되게 강력한 지포스 1070을 제외하고 신형 오디세이는 엔비디아의 1050과 MX 150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압도했다. 신형 오디세이가 가상현실 같은 차세대 그래픽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시스템 메모리 'DDR4 16GB'

작년부터 노트북에 본격 적용된 DDR4 메모리는 이전 메모리에 비해 성능은 두 배 높고 최대 1.2V 전력을 사용해 전력 소모량은 20~40% 낮다. 최대 2.4Gbps 속도로 작동하는 오디세이의 시스템 메모리 'DDR4 16GB(PC4-2400T)'는 DDR3와 같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성능은 두 배 높은 것이다. 이 DDR4 시스템 메모리는 또 노트북의 냉각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제작됐다. 오디세이는 대기 모드가 되면 온도가 내려가는데 이때 DDR4 시스템 메모리의 리프레시 빈도는 낮아지고, 따라서 전력도 그만큼 덜 소모된다는 의미다.녹색의 PCB 기판 앞뒤 총 8개의 손톱만한 메모리 칩이 집적된 '8GB x 2' 구성의 시스템 메모리는 크롬 앱 수십 개를 한꺼번에 열 수 있도록 하고 게임, 메신저, 음악,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같은 큰 덩치의 여러 프로그램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말 빠른 3D 낸드플레시 256GB SSD

반도체 내부 미세 회로를 오가는 전자의 움직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이 저장 장치(SSD, Solid State Drive)는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정말 빠르다. 자기 플래터나 헤드와 같이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물리적 충격에도 강하고 소음은 사실상 없다. SSD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은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 데이터 교환을 제어하는 컨트롤러, 버퍼 메모리 이 3가지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중에서도 전원이 꺼지더라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데이터 읽고 쓰기가 자유롭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기억 소자(셀)당 1비트를 저장하는 SLC와 2비트 저장의 MLC, 3비트를 저장하는 TLC로 나뉜다. 최신 노트북에는 MLC와 TLC가 주로 탑재되고 있다.

오디세이 1060의 SSD(MZVLW256HEHP)는 48단으로 쌓은 TLC 타입 3D 낸드플래시가 집적된 M.2의 얇은 핀 형태다. 3D 낸드플래시는 아파트처럼 셀을 수형이 아닌 수직으로 수직으로 쌓아 올려 집적도를 높인 셀 사이의 간섭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사진 오른쪽 손톱 크기 2개의 칩이 256GB(128GB x 2) 3D 낸드플래시(K90KGY8S7E, 초록 네모)이고, 빨강 네모는 낸드플래시와 PC 사이를 연결하는 버퍼 메모리 칩(K4E4E324EE), 왼쪽 노란색 네모는 컨트롤러(폴라리스 S4LP077X01-8030)이다.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되는 PCIe 데이터 전송 방식이 활용돼 단 5초 만에 윈도우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고, HDD보다 20배가량 빠른 전송 속도를 낸다. 크리스털디스크마크에서 측정된 읽기 쓰기 속도는 3008MB/초, 1211MB/초에 이른다.


1TB 고용량 HDD

삼성 오디세이 1060은 5400rpm 회전 속도의 1TB HDD를 탑재한다. SSD+HDD 결합의 이 저장 장치 구성은 오디세이를 사용 환경이나 목적에 따른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주 디스크인 SSD에는 운영체제나 자주 사용하는 앱을 설치해서 빠른 속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반면, 자주 불러오지 않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동 없이 보관할 때 1TB HDD는 탁월한 이점이다. 버퍼 메모리 용량은 6MB이고, 크리스털디스크마크에서 측정된 읽기, 쓰기 성능은 각각 136.4MB/초, 127.6MB/초다.


확장 인터페이스

오디세이 1060에는 3개의 USB 단자가 있다. 2개의 USB 2.0 단자는 왼쪽에 있고, 반대편 하나의 USB 3.0 단자는 삼성 T5 같은 정말 빠른 휴대용 SSD에 최적화된 빠른 전송 속도가 특징이다. USB 3.0 단자 옆 HDMI 단자는 4K 모니터 연결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4K는 풀HD보다 가로세로 각각 2배씩 해상도를 높인 3840×2160으로 4배 많은 픽셀을 담아내 고화질의 영상을 원색에 가깝게 보여준다. 기가비트 유선 랜은 대규모 파일을 전송할 때 실용적이고 3.5mm 헤드폰 잭도 있다.

무선 네트워크의 경우, 듀얼밴드 인텔 와이어리스-AC 8265 모듈이 탑재돼 기가 무선 공유기와 연결됐을 때 다운로드, 업로드 모두 우수한 205.11Mbps, 274.93Mbps의 속도가 나왔다.


66와트아워 리튬 이온 배터리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인보드 아래 4개의 나사로 본체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고, 배터리를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쓰여 있다. 직전 모델(43와트아워)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66와트아워 배터리는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고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실측 무게는 389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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