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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홈 버튼'이 사라질 것이라는 증거들Posted Sep 4, 2017 4:26:54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애플의 다음 새 아이폰8은 홈 버튼이 사라지고 대신 OLED가 화면 전체를 덮는다는 소문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소문은 12일(한국 시간으로는 다음 날 새벽 2시)에 확인된다. 홈 버튼 기능이 제스처 컨트롤로 대체된다는 의미인데 다소 충격적인 이 소문은 그러나 애플이 오래전부터 천천히 진행해왔음이 몇 가지 단서에서 포착된다.

지난해 이맘때 공개된 아이폰7과 7 플러스는 카메라가 개선되고 3.5mm 이어잭이 사라졌다. 그리고 홈 버튼은 물리 버튼에서 탭틱 엔진에 의한 터치와 압력으로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생활 방수를 위한 표면적인 변화로 볼 수 있겠지만 제스처 컨트롤로 작동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음 새 아이폰에서 홈 버튼을 대체할 전혀 새로운 제스처에 사용자가 익숙해지는 시간 벌기가 진짜 목적이었는지 도 모른다.

이렇게 홈 버튼이 변경되면서 사용자가 가장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홈 버튼과 전원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작동되는 재부팅 명령이 전원 버튼과 볼륨 감소 버튼을 같이 10초간 누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방식은 12일 공개되는 새 아이폰에 홈 버튼이 사라지면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또 있다. iOS 10에서 애플은 홈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아이폰의 잠금 해제가 되는 대안을 제공한다. 바로 '설정→손 쉬운 사용→홈 버튼'의 '손가락 대고 열기' 기능이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사용자는 홈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터치 ID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이렇게 새 아이폰에 홈 버튼이 사라지는 것은 갑작스런 변화가 아니다. 애플은 홈 버튼에 앞서 3.5mm 이어폰 잭을 삭제한 바 있다. 그리고 공개 당시 엄청난 조롱 거리였던 에어팟은 가장 잘 팔리는 무선 이어폰이 됐다.

물론 홈 버튼 없는 아이폰 앞에서 사용자가 겪을 불편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이폰8에서 앱을 빠져나가기 위한 "화면 하단 막대를 위로 슬쩍" 같은 제스처는 지금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홈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귀찮을 게 뻔하다. 홈 버튼이 사라지면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iOS 11의 손쉬운 사용 기능들이 어려워질 것도 우려된다. 홈 버튼 삭제는 또 시리와 대면도 달라진다는 의미다.

더버지는 시리 호출에 홈 버튼 대신 전원 버튼이 사용될 수 있다고 iOS 개발자 길헤르미 람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동안 시리를 호출할 때 '시리야'라고 말하거나 홈 버튼을 길게 눌러야 했다. 람보에 따르면 아이폰8에서 시리를 호출하는 방법은 음성 인식과 전원 버튼을 누르는 두 가지다. 이는 아이폰8에서 홈 버튼 대신 '홈바'라는 가상의 홈 버튼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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