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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I 유니콘 '센스타임', 7조원 중국 감시 장비 시장 군침Posted Nov 6, 2017 5:12:48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지난 7월 홍콩에 본사를 둔 AI(인공지능) 신생 기업 '센스타임(SenseTime:商湯科技)'이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적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운송 서비스 '고고밴(GoGoVan)', 핀테크 '위랩(WeLab)'에 이어 홍콩에서 시작한 세 번째 유니콘 기업이다.

센스타임은 7월 실시한 시리즈 B라운드에서 4억 1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기업가치도 15억 달러(약 1조 6700억원)으로 고속 질주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리 쉬(Li Xu)는 연내 열리는 새로운 투자 설명회에서 B라운드 모집액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얼굴인식, 스마트 감시, 딥러닝 솔루션에 특화된 센스타임은 중국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대 투지 유치액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센스타임의 투자자 중에는 IDG캐피탈과 CDH,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그리고 상하이 정부와 연결된 VC 펀드인 세일링 캐피털(Sailing Capital)도 있다. 센스타임은 얼굴인식과 스마트 감시 분야에서 약 500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센스타임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 규모에서도 중국 최대다. 약 400여곳의 센스타임 고객사 중에는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 샤오미, 오포 등 IT 기업과 차이나 유니온 페이, 하이난 항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센스타임의 고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린 제16차 중국 국제 공공안전박람회(CPSE)에서 퀄컴이 공개한 "차분하다"거나 "행복하다" 등 기분과 태도까지 판단할 수 있는 카메라에 적용된 얼굴인식 기술은 센스타임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센스타임의 얼굴인식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군중 속에 있는 사람을 얼굴을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의 파일과 대조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다. 중국 경찰 당국은 무단 횡단자 색출에 이 얼굴인식 기술 사용하고 있다. IHS 마르킷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감시 장비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64억 달러(약 7조원) 규모에 달한다.

매출의 8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센스타임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 교토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향후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직원수는 1000여 명이며 약 800명이 중국 본토에서 고용된 인력이다. 스탠포드, 칭화대, MIT 출신의 박사 학위 소유 140여명의 직원은 홍콩에서 근무한다. 35세의 리 쉬 CEO는 10년 전 상하이 교통대학 졸업 후 딥러닝 연구를 위해 홍콩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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