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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제품 유튜브 차단, 아마존-구글 제품 판매 중단Posted Dec 6, 2017 12:43:12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지난 7월 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아마존 에코 쇼 출시와 함께 시작된 아마존과 유튜브의 신경전이 점점 악화되는 분위기다. 구글이 아마존 에코 쇼, 파이어 TV에 대한 유튜브 접근을 차단한다는 성명을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마존은 구글의 자회사 네스트의 스마트홈 기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7인치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쇼(Echo Show)가 출시됐는데 유튜브 앱을 탑재한 것이 화근이 됐다. 아마존의 스마트 기기는 순정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파이어OS를 사용하는데 유튜브 앱을 구글과 상의 없이 변형해 에코 쇼에 탑재한 것이다. 구글은 사용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즉각 불만을 표하고 해당 앱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양쪽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마존은 지난달 네스트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홈 제품을 리스트에서 삭제하고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알렉사 지원 추천 제품으로 추천했던 제품들이다. 지난 11월 말 에코 쇼에 유튜브가 돌아왔다. 유튜브 웹 버전과 비슷한 형태였는데 이것 역시 구글과 협의 없이 탑재했고 이를 구글이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

구글은 오늘 성명과 함께 에코 쇼의 유튜브 접근을 즉각 차단했고 여기에 더해 아마존 파이어TV의 유튜브 접근도 내년 1월 1일부터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구글의 문제는 어쩌면 예견됐던 것이었다. 구글은 크롬 캐스트, 구글 홈 등의 자사 제품을 아마존 서비스와 통합하려 했지만 아마존은 경쟁 서비스인 구글을 경계하며 이를 풀지 않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프라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구글 크롬 캐스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아마존이 유튜브를 동의 없이 자사 제품에 넣자 불만이 터진 것이다.

이제 에코 쇼, 파이어TV에서 유튜브는 공식 웹사이트 링크로 연결된다. 구글과 협상이 되지 않는다면 사용자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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