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으로 이동하기

스팀, 롤러코스터 같은 비트코인 결제 중단Posted Dec 7, 2017 11:23:33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게임 판매 사이트 스팀(Steam)을 운영하고 있는 벨브(Valve)가 가상 화폐 비트코인 결제를 6일(현지시각) 중단했다. 결제 중단 이유는 위험할 정도로 치솟은 가격, 하루에도 몇 번씩 큰 폭의 등락하는 불안정성, 거래 수수료 급등 등이 이유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만 4,000달러(약 1,530만원)을 돌파했다. 하룻 밤 사이에 2,000달러(약 218만원)이 급등했다. 올해 초만 해도 1,000달러(약 109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 10월 5,000달러(약 546만원)를 돌파하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은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스팀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도 비트코인으로 처리된다. 스팀이 처음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당시 수수료는 0.2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달러로 100배로 치솟았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결제 처리에 약간의 시간차에도 엄청난 가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과 스팀 양쪽 모두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재도입 가능성도 열어 두었지만 지금처럼 급등락을 거듭하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면 당분간 재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스팀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스팀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는 곳이 늘어나고 통화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엑스박스 게임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했는데 2016년 비트코인 결제가 중단된다는 소식이 돌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적이 있다. 대형 업체가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질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스팀이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는 이유는 스팀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스팀의 결제 중단이 다른 업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읽은 분들은 이런 기사도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