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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압수 수색 대응 비밀 무기 ‘리플리‘Posted Jan 12, 2018 9:59:55 A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영화 에일리언의 여주인공 '리플리'[영화 에일리언의 여주인공 '리플리']

우버는 전 세계 국가에서 현지 운송 업체, 정부 기관과 다양한 소송, 분쟁을 겪고 있고 조사, 수사를 빈번하게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버가 사무실에 압수 수색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한 긴급 대응 프로토콜 ‘리플리(Ripley)’를 2015년 초부터 2016년 말까지 운용해 왔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전 직원을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외 지사에 압수 수색이 들어올 경우 특정 번호로 전화를 하면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긴급 대응팀으로 연결되는데 여기에서 원격으로 해외 지사의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에 원격 접속해 서버 연결을 끊거나 암호를 변경하고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고 한다.

2015년 5월 캐나다 세무 조사관이 몬트리올 우버 사무실을 급습했지만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기업은 잦은 압수 수색을 당하지도 않고 이를 대비한 이런 방식의 치밀한 도구와 계획을 준비하지도 않지만 우버는 달랐다.리플리는 원래 예기치 못한 방문객 대응 프로토콜이라고 불렸지만 직원들이 영화 에일리언의 여주인공 이름을 가져다 붙였다. 

2015년 3월 벨기에 브뤼셀 우버 사무실에 경찰이 급습해 증거를 수집해 갔다. 이를 근거로 벨기에 당국은 우버를 불법 영업으로 규정했고 서비스는 폐쇄됐다. 이후 우버는 60초 이상 PC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했고 이후 IT부서에서는 압수 수색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이것이 리플리의 시작이었고 2016년에는 보안팀에서 인계를 받아 운영해 왔다.

2016년 보안팀은 ‘유로커(uLocker)’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 초기 프로토 타입은 사무실 PC에 가짜 로그인 화면을 띄워 다른 곳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더미 PC를 만들어 속이는 방법인데 이것은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고 현재 버전의 유로커에는 해당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우버는 해명했다.

우버는 이 보도에 대해 ‘ 전 세계 지사를 둔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회사,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보안 절차를 마련했다. 사법 기관의 수사와 관련해 유효한 수색과 데이터 요청에 협조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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