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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혁신적인 'CES 2018' 가젯 10가지Posted Jan 15, 2018 11:38:23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주목되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전박람회 'CES 2018'가 막을 내렸다. CES 2018에 출품된 수많은 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최고의 제품은 무엇일까.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굴 최고의 노트북과 헤드폰, 스마트 홈 기기 10가지를 꼽았다.


4K 초단초점 프로젝터 'LSPX-A1'

세련된 금속과 유리 재질의 다리, 나무 선반 그리고 인공 대리석 상판으로 만들어진 커피 테이블을 상상해 보자. 그속의 TV와 음향 시스템도 상상해보자. 언론사 편집장들이 선정하는 'CES 에디터 어워드'의 최고 제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작은 커피 테이블 모양의 소니 4K 울트라 프로젝터 'LSPX-A1'은 벽에서 9.6인치(약 24cm) 떨어진 곳에 놓은 가까운 거리임에도 120인치의 아름다운 4K HDR 영화관을 만든다.

최첨단 버티컬 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유기 유리 다리는 트위터 역할을 하고 (테이블 가운데, 왼쪽, 오른쪽) 3개의 미드 레인지 스피커와 별도의 서브 우퍼 이 세 가지가 모여 음향을 공명시켜 공간 전체를 소리로 가득 채운다. 소니의 'Life Space UX' 팀이 개발한 이 제품에 붙은 가격표는 30,000달러(약 3,300만 원)이다. 2018년 상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은 올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앞세운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운명의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CES에 부스를 차린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공지능 선두주자임을 알렸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Hey Google(헤이 구글)'은 호텔 주변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은 물론 호텔 사이를 오가는 모노레일, 전시장 안에 넘쳐났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헤이 구글, 날씨 알려줘" "헤이 구글, 거실 조명 꺼줘" 같은 구글을 부르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구글은 CES에서 '헤이 구글' 한 마디로 미래 생활상을 제시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TV·자동차·헤드폰·식기세척기·스마트 홈 그리고 수많은 스마트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구글은 집안과 도시 전체가 구글 어시스턴트로 확장된 미래를 보여줬다. 아마존 알렉사 부스도 있었지만 구글에 밀려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레노버 믹스 630

레노버의 강력한 휴대성을 갖춘 태블릿PC '믹스 630'은 얼핏 보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야류작 같다. 하지만 실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이 탑재된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되는 올웨이즈 커넥티드 노트북이다. 레노버는 믹스에 4G LTE 통신 칩을 내장하고 2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도 넣었다. 같은 배터리 용량의 인텔 코어 노트북보다 훨씬 오래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스타일러스와 키보드 커버를 '믹스'한 이 제품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휴대 가능한 윈도우 노트북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가격은 800달러(약 85만 원)이다.


에어 택시

가까운 미래 꽉 막힌 도로의 낡은 자동차 안에서 출근 시간을 걱정하는 건 사치일지도 모른다. CES 2018은 개인 비행기가 하나씩 생기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군용 항공기 'V-22 오스프리'로 유명한 벨헬리콥터는 수직이착륙(eVTOL) 방식의 4인승 비행 택시 '에어 택시'를 공개했다. 전시장에서는 실제 날지 않는 콘셉트 모형이 전시됐지만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가상현실(VR) 헤드셋 'HTC 바이브'를 착용한 관람객은 굉음이 울리면서 빌딩 사이를 지나 고속도로를 비행하는 가상의 비행 택시를 간접 경험했다. 이 비행 택시는 최고 시속 241km로 하늘을 이동한다. 1시간이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이 몇 분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하늘을 나는 택시를 이용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젠하이저 HD 820

아날로그 레코드를 듣기 위한 새로운 헤드폰이 필요하다면 젠하이저 HD 820을 눈여겨보자. 젠하이저 HD 880을 빼닮은 이 최신 헤드폰은 유리 커버를 덧댄 독특한 밀폐형 디자인의 플래그십 금속 표면이 특징이다. 미묘하게 뒤틀린 고릴라 글래스 커버는 불필요한 음파를 줄여 귀 안쪽으로 전달되는 잡음이 최소화된다고 젠하이저는 설명한다. 뛰어난 통기성과 부드러운 쿠션감의 마이크로화이버와 인조가죽이 혼합된 새로운 이어패드 또한 잡음을 줄인다. 헤드폰의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젠하이저 HD 820은 올해 여름 2,400달러(약 254만 원)에 판매가 시작된다.


LG 두루마리 OLED TV

TV를 간편하게 들고 다니는 시대가 가까워졌다. LG디스플레이는 둘둘 말 수 있는 55인치와 65인치 크기의 '롤러블(rollable)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말 그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둘둘 말아서 숨겨둘 수 있고 용도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 내지 비율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CES 2018에서 공개한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는 좌우 15mm, 상하 17mm로 베젤이 얇아 여러 장 이어 붙여 큰 화면으로 만들기 쉬운 뛰어난 유연성을 갖춘다. 기판에 유리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향후 적용이 확대될 기술로 꼽힌다. LG전자는 CES 2018 전시장 입구에 길이 16m x 너비 16m x 높이 6m의 공간을 마련하고, 그 가운데 마치 협곡처럼 올록볼록 구부러진 길을 만들었다.



리라 보이스

에이수스 '리라 보이스(Lyra Voice)'는 라우터 범주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제품이다. 아마존 알렉사가 내장된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이자 여러 네트워크를 묶는 메시 와이파이 라우터다. 데이터 수집 플랫폼으로 라우터를 이용하는 첫 사례로 꼽히는 이 제품은 가정 내 머신러닝을 위한 가장 초보적인 사물인터넷 허브가 될 것이다. AC2200 트라이밴드 칩이 탑재된 리라 보이스는 802.11ac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6개의 안테나를 포함한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브 프로 VR

HTC '바이브 프로(Vive Pro)'는 하드코어 팬들을 위한 고성능 가상현실(VR) 헤드셋이다. 78% 향상된 해상도는 텍스트 등 콘텐츠 디테일 개선 효과가 있다. 2160x1200에서 향상된 2880x1600이다. 고음질 오디오 기능도 탑재한다. 착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헤드폰이 결합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헤드 스트랩은 크기 조절 다이얼이 추가됐고 전방 2개의 카메라와 2개의 마이크를 내장한다. 직전 모델에서 최대 10m × 10m로 늘어난 가상공간을 만든다. TV 시리즈 스타 트랙 속 홀로덱보다 큰 공간이다. 여기에 인텔 와이기그(WiGig) 무선 기술을 활용한 무선 어댑터가 제공된다. 선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어댑터는 3분기 출시 예정이다.


하이퍼플럭스 와이어리스 마우스

e스포츠는 순간의 커서 움직임에 승패가 결정되는 세계다. 레이저의 새로운 마우스 '레이저 맘바 파이어플라이 하이퍼플럭스(Razer Mamba with Firefly Hyperflux)'는 배터리를 외부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무게를 최소화했다. 마우스 패드에서 전원이 공급되는 이 새로운 마우스는 1680만색 풀컬러 RGB 조명과 사용자 손에 딱 맞는 무게감으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크로마' 시스템이 적용됐다. 마우스 패드 휴대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이크로 USB 단자를 이용한 유선 연결이 지원된다.


로쿠 스마트 사운드바

최근에 나오는 고화질 TV는 얇은 베젤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피커 음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운드바를 사서 TV 아래에 두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더 똑똑한 기업은 다른 가능성도 생각한다. 예를 들면 TCL은 미국 스트리밍 셋톱박스 업체인 로쿠가 개발한 로쿠 엔터테인먼트 어시스턴트로 작동되는 사운드바를 고안했다. 즉, 사용자 음성으로 채널, 볼륨 조절이 되는 유니버설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쿠, 리한나 노래를 틀어줘"라고 명령하면 음악이나 영상이 재생되는 식이다. TV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로쿠는 올해 가을까지 로쿠 엔터테인먼트 어시스턴트 기술을 TV 스트리밍 기기와 스마트 TV 또 스마트 스피커 등 다른 기기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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