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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보호 단체,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 중단하라Posted Jan 31, 2018 6:01:18 PM

황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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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xenix.net

소아과 전문의, 아동 보호 단체, 시민 단체 등 19개 단체,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동 보호 캠페인 단체는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가 아동의 건강, 개발에 위험을 주고 있다며 즉각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공개서한을 30일(현지시각) 보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 13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를 출시했다. 앱 가입, 연락처 등록은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고 부모는 자녀의 앱 접속, 사용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다. 아이들을 위해 맞춤 제작된 GIF 애니메이션, 스티커 등이 들어가 있다.

이 단체는 아이들이 온라인 관계, 사생활 보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문자, 사진, 동영상 콘텐츠 공유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페이스북을 비난하고 서비스 중단을 촉구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과 10대 청소년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미취학 아동이 너무 이른 시기에 소셜 미디어에 빠져 드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페이스북 글로벌 안전 담당 안티곤 데이비스(Antigone Davis)는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는 육아, 소아 전문가,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 위원회와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가족을 위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 졌고 부모가 일을 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자녀와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안전한 유용한 서비스다.”라고 반론했다.

이번 공개서한을 주도한 캠페인 단체의 조쉬 골린(Josh Golin) 대표는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 앱이 매우 인기 있는 앱이 될 것임은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기술 회사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합당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기술 기업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동안 주요 기술 기업은 13세 미만 아동의 서비스 가입을 제한하고 아동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기준을 맞춰 왔지만 최근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홈 등의 기술 제품이 가정 깊숙이 스며 들면서 커가는 아이들을 미래의 시장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애플의 주요 투자자 두 명이 젊은 층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제품의 장기간 사용은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대책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공개서한에서 스마트 기기,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시선을 잡아 두고 직접적인 인간 관계를 방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가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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