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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오래 전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가 사라졌다Posted Apr 7, 2018 12:10:54 AM

황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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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xenix.net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CEO(사진 출처 : 블룸버그)[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CEO(사진 출처 : 블룸버그)]

페이스북 메신저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면 그 내용은 받은 사람은 삭제할 수 있지만 보낸 사람은 삭제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달랐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제보자는 저커버그가 오래전에 보낸 메시지 내용이 자신들이 삭제하지 않았지만 사라졌다고 테크크런치에 제보했다. 6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상당히 오래전 주고받은 내용도 남아있는데 사실상 보관 기간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수신한 내용은 오직 수신자만 삭제할 수 있다는 점은 페이스북 회사도 인정했는데 저커버그만 특별한 대우를 받았거나 특별히 삭제 기능을 사용했다는 뜻이 된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오래 전 저커버그가 보낸 메시지를 삭제된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서 고위 임원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해킹 당해 영업 기밀이 유출된 사건이 일어난 후 보안을 위해 저커버그가 보낸 메시지의 보존 기간을 제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서비스 약관에는 회사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면 사용자 콘텐츠를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제보자들에게 메시지 내용 삭제를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삭제했다.이 두 가지 모두 페이스북이 자신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보도가 나간 후 이어진 추가 제보도 있었다. 저커버그에게 받은 오래된 메시지가 모두 사라진 것이 아니다. 몇몇 제보자는 메시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는 자신도 저커버그에게 받은 메시지가 사라졌다고 제보했다. 즉, 오래된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삭제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 또는 특정 내용만 삭제했다는 의심을 해볼 수 있다.

대변인의 설명대로 경영상 보안을 위해 저커버그가 오래전 보낸 메시지를 삭제했을 수도 있지만 부적절한 내용을 감추기 위해 삭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의 이미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하는 별도의 팀이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은 역대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고 저커버그는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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