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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 없는 안드로이드 파편화… 오레오 구동 기기 '1%'Posted Apr 18, 2018 7:53:10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파편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편화는 사용자 기기의 앱 구동 환경이 제각각이라 개발자가 일관되게 대응할 수 없음을 뜻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현재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기기 25%가 2014년 나온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iOS의 경우 2016년 이전에 나온 구형 버전을 사용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2014년 이전 구형 버전에서 작동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전체 17%에 달한다. 롤리팝까지 포함하면 거의 절반인 42%에 육박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가장 큰 비중의 운영체제는 2016년 8월 공개된 '누가(29%)'다. 다음은 2015년 10월에 나온 28% 비율의 '마시멜로'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57%가 1년 이상 구 버전에서 구동된다는 의미다. 가장 최신 오레오는 단 1%에 그쳤다. 애플 iOS의 경우 65%가 최신 iOS 11을 사용하고 있다. 오레오와 iOS 11은 작년 여름 나란히 첫 베타버전이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파편화가 두드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OS 업데이트 정책이 2년으로 짧기 때문이다. 2013년 나온 아이폰5s까지 지원하는 애플의 iOS 11과 대조적이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 통제를 본격화한다. 안드로이드 파편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개발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이 승인되려면 새로운 앱 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핵심은 신규 혹은 업데이트되는 앱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API를 사용해야 한다. 구형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앱을 설치할 때 자신의 기기에서 실행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해당 앱이 최신 안드로이드만 대상으로 해서다. 반대로 일부 최신 기기 사용자들은 한두 세대 전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험이 있다. 구글의 이 정책은 안드로이드 버전과 API를 일치시킬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구형 혹은 최신 앱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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