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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스프린트 28조 인수, 미 통신사 빅3 체제로 재편Posted Apr 30, 2018 7:47:25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T-Mobile)이 4위 통신사 스프린트(Sprint)를 256억 달러(약 28조 2,8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회사명은 T-모바일을 그대로 사용하고 존 레저(John Legere) T-모바일 CEO가 자리를 유지한다.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체 텔레콤이 합병된 T-모바일 지분 42%를 보유하고 스프린트의 지분 85%를 소유한 소프트뱅크가 지분 27%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31%는 일반 투자자 공모로 채워진다. 톰 회트게스(Tom Hoettges) 도이체 텔레콤 회장이 T-모바일 회장 자리를 맡고 손 마사요시 소프트사장이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2017년 말 기준 미국 주요 통신사 가입자 수는 버라이즌 1억 4,660만명, AT&T 1억 1,475만 명으로 1, 2위를 지키고 있다. 합병된 T-모바일 가입자수는 1억 2,122만명으로 단순에 2위 업체로 뛰어올랐고 미 통신사 업계를 빅3 체제로 재편하게 됐다.

두 업체의 인수합병은 이번이 세 번째 시도다. 2014년 시도는 미국 정부 당국의 승인 불허로 무산됐고 지난해 협상은 양 사가 경영권, 지분을 두고 다투다 결국 결렬됐다. 세 번째 협상에서는 손 마사요시 사장이 한 발 물러서며 성사됐고 미국 정부의 승인이 관건이 됐다.

이번 합병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가올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미국 통신사 시장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T-모바일은 투과성이 좋고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저대역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고 스프린트는 도달 거리는 짧지만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고대역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구축과 기존 네트워크에 대한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있다. T-모바일은 미 전역에서 35,000개 중계기를 제거할 계획이다. 남은 것은 이제 미 정부의 승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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