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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위협하는 스타트업 '맵박스(Mapbox)'Posted May 14, 2018 11:46:46 A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09년 부정 선거가 의심되는 지역을 지도에 표시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에서 출발한 매핑 데이터 스타트업 맵박스(Mapbox)는 현재 매월 3억 5,000만 명이 접속하는 서비스가 됐다. 스냅챗과 웨더채널, 피트니스 앱인 스트라바 또 테슬라와 리프트,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업체에 지도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다. 식료품 배달 앱인 인스타카트는 맵박스를 활용한 배송 예상 시간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맵박스는 지금까지 2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고, 작년 10월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 평가액은 7억 달러였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자율주행차와 AR(증강현실) 지도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개선 움직임에 속도를 낸다. 이 전략은 구글과 전면전을 예고한다. 맵박스는 구글 지도 대비 맞춤 서비스가 강점이지만 엔지니어와 자금력에서 밀리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맵박스는 스트라이프나 아마존웹 서비스 같은 다양한 구성 요소와 결합된 개발자에 한정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구글 지도처럼 완성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맵박스는 레고 블록처럼 엔지니어가 정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꼴과 색상을 변경할 수 있고, 탐색 및 지형 정보 제공 등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포스퀘어는 2012년 구글 지도보다 저렴하고 유연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맵박스의 첫 번째 대형 파트너가 됐다.

개발자는 몇 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맵박스 앱을 실행하면 위도·경도·시간 정보가 맵박스 서버에 자동 전송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맵박스 정밀도 향상에 활용된다. 사용자가 지도를 사용할 때마다 지도의 정확성이 향상된다는 의미다.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연간 4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110만 명의 엔지니어가 맵박스에 가입했고 자사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고 있다.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는 맵박스를 활용해 차량 주변 상황을 승객에게 보여준다. 맵박스의 다음 과제는 과금 사용자를 늘리는 일이다. 맵박스 창업자 에릭 군더슨(Eric Gundersen) 포브스에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우리의 서비스는 모든 공간에서 사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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