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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니트로5 2018 리뷰, 합리적인 6코어 게이밍 노트북Posted May 18, 2018 7:52:26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에이서 니트로5 2018년형은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우선되면 화면과 저장 장치 같은 주요 부품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15.6인치 풀HD 화면에 6코어 인텔 코어 i7-8750H 칩을 갖춘 니트로5 2018년 모델이 가격과 성능의 밸런스에서 합리적인 소비의 제품인지 확인했다. 


하드웨어와 디자인

우선 하드웨어 사양을 보자. 에이서 니트로5의 최신 모델(AN515-52 i7 부스트 Ti)은 원활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가 기대되는 하드웨어를 갖춘다. 100만 원 미만에 15.6인치 화면,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프로세서, 4GB DDR4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한다. 에이서는 8GB 메모리와 M.2 타입의 256GB SSD 모델도 출시했다.

열지 않은 상태에서 사선 빗살 무늬의 무광택 카본 겉면은 견고하고 전문적인 느낌이다. 다시 말해 카리스마는 없지만 웬만큼 흠집을 내려 해도 잘 나지 않고 독특한 문양 덕분에 티도 나지 않는다. 중앙 'ACER' 로고는 광택 처리돼 있다. 게이밍 노트북에 흔히 보이는 로고 LED는 넣지 않았다. 붉은색 힌지와 블랙 겉면 조합의 튼튼하고 견고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은 만족할 디자인이다.

상판을 열면 숫자 키패드가 포함된 붉은색 백라이트 기능의 키보드가 나온다.

핫키를 이용한 백라이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독립된 자판은 오목하게 팬 키탑 덕에 누르는 맛이 있고 땀이 차지 않는 차가운 성질의 알루미늄 팜레스트도 인상적이다. 제품 크기에 비해 조금 작은 멀티 제스처 터치패드는 그러나 사용 중 무의식적으로 아무 곳을 짚어도 인식이 되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무게 2.5kg, 크기 390×266×26.75mm로, 직전 모델보다 조금 더 가벼우며, 8세대 6코어 칩이 탑재된 경쟁 제품인 MSI GL63보다 조금 더 가볍다. 실제 느낌은 약간 무거운 느낌이지만,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만약 조금 더 가벼운 고성능 노트북을 원한다면, 비용을 곱절 이상 내야 한다.

2018년형 니트로5 냉각 시스템은 직전 모델과 사실상 동일한 CPU, GPU 전담 두 개의 히트파이프와 듀얼 팬을 활용한 작동 열이 외부로 배출되는 구조다. 이 냉각 시스템은 문서 작성 같은 일상적인 PC 작업, 멀티미디어 컨텐츠 검색과 감상에 적합하다. 이때 팬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드문 경우 회전하더라도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하드웨어 가속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팬 속도 조절을 통한 가능한 한 많은 공기가 흐르도록 제어하기 때문이다.

본체 바닥면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는 내부 열을 식혀 뒷면 배기구로 배출된다.[본체 바닥면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는 내부 열을 식혀 뒷면 배기구로 배출된다.]

더 까다로운 작업과 게임에서는 그러나 8세대 코어 i7-8750H 칩과 지포스 1050 Ti GPU 칩 작동 열이 충분히 만족스럽게 배출되지 않는다. CPU 온도는 85도, GPU의 경우 70도 내외까지 상승하며 듀얼 팬 소음 정도가 약간 거슬리는 50데시벨 수준까지 도달해서다. 그렇다고 내부 열이 화면과 팜레스트 같은 겉면까지 전달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서리를 빼고는 사실상 미지근한 정도였다. 뒷면과 본체 바닥면 배기구는 어쨌든 효율적인 작동을 한다.


디스플레이

에이서 니트로5 2018년형의 상판은 다소 둔해 보여도, 15.6인치 풀HD 화면은 다르다. 니트로5의 IPS 패널은 밝고 선명하다. 이미지는 선명한 검은색과 밝기로 나온다. 넓은 시야각에서도 잘 보인다.

왼쪽에는 기가 비트 이더넷과 USB 타입C 단자, 풀 HDMI, USB 3.1 그리고 SD 카드 리더가 있다. 규격 2.0의 HDMI 단자는 60Hz의 4K 모니터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30Hz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완전한 마우스와 윈도우 움직임을 없애 60Hz 또는 이보다 빠른 프레임률에 맞춰진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에이서 니트로5에 탑재되는 지포스 1050 Ti GPU는 HDMI 2.0을 지원한다. 또 USB 3.0 단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 기능은 없다.

오른쪽에는 USB 2.0 단자 2개와 전원 단자, 3.5mm 헤드폰 잭이 있다.

메모리와 저장 장치의 사용자 업그레이드도 된다. 본체 뒷면에 있는 메모리와 SSD 확장 전용 슬롯이 사용되는 업그레이드는 십자드라이버만 있으면 가능한 손쉬운 구조다.

게이밍 노트북에서 스피커는 중요하다. 에이서 니트로5 2018년형의 쌍둥이 스피커는 쓸만하다. 돌비 오디오 지원의 본체 바닥면에 배치한 두 개의 스피커는 스테레오 음향을 제대로 들려주며, 그래서 음의 공간감이 기대만큼 나왔다. 작은 저음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벤치마크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 칩 덕분에 에이서 니트로5 2018년 모델은 100만 원 미만에 6코어 성능이 집적됐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예상대로 새 모델은 훨씬 활발하고 빠른 성능을 보였지만, 8세대의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저장 장치 같은 일부 실험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경향을 보였다.

워드, 엑셀 같은 오피스 작업 워크로드의 <PC마크 8 홈> 실험에서 8세대 코어 i7-8750H, 지포스 1050 Ti GDDR5 4GB, DDR4 4GB 메모리, M.2 128GB SSD 구성의 리뷰 제품은 3952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8세대 코어 i5-8250U 칩 탑재의 아스파이어 E5-576G(3380점)를 앞서고, 동일 사양의 8세대 코어 i7 칩에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가 탑재된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에는 1,000점가량 밀리는 성적이다. 아무래도 고성능 저장 장치가 성능에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2,000점이 넘으면 원활하고 유연한 오피스 작업이 가능한 이 실험에서 결과적으로 에이서 니트로5 2018년 모델은 하드웨어 사양에 준하는 매우 합리적인 성능을 이끌어낸다. 비교에 쓰인 고급형 게미밍 노트북은 리뷰 모델의 2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

3D 그래픽 성능도 확인했다. 가상 게임을 시뮬레이션하는 3D 마크의 <타임 스파이> 항목에서 2604점을 기록했는데 풀HD 해상도, 높은 그래픽 품질에서 오버워치를 꾸준히 6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는 성능이다. 참고로 이 실험에서 지포스 1060 MAX-P가 탑재된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은 3600점 이상이 나왔고 한 단계 아래의 지포스 MX 150의 점수는 1212점이다.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한 8세대 6코어의 인코딩 성능을 확인했다. 아이패드 설정(1280 x 720 해상도)로 1.3GB 풀HD MKV 파일을 변환하는 작업에서 17분 23초가 걸렸다. 직전 7세대 코어 i7-7700HQ 칩이 탑재된 노트북의 26분을 크게 앞서는 인상적인 결과다. 이 실험에서 512GB NVMe 타입 SSD가 사용된 8세대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은 모든 인코딩 작업을 마치는데 16분 14초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마지막 실험은 배터리 수명이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50%로 하고 <PC마크 8 홈>을 반복 실행하는 시뮬레이션으로 배터리를 소모시켰다. 기가 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니트로5 2018년형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3시간 5분으로 나왔다. 휴식 없는 연속된 노트북 사용을 전제로 하는 이 수치는 일상 PC 작업 때는 5시간 이상 버티는 성능이다. 동일한 실험 환경에서 4K 동영상이 6시간 30분 동안 연속 재생되는 것을 보면 장착된 48와트 아워 배터리 성능이 나쁘지 않다. 고성능 그래픽 칩의 사용으로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결론

에이서 니트로5 2018년형은 작년 모델에서 조금 밝아진 화면에 무선 랜 속도가 개선된 정도다. 리뷰 제품의 실질적인 매력은 인텔의 8세대 코어 i7-8750H 칩에 있다. 오랫동안 인텔 CPU는 점진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이번만큼 큰 개선을 보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6코어의 8세대 인텔 코어 칩은 리뷰 제품 같이 보급형 노트북이 그전에는 얻을 수 없었던 성능을 제공한다. 듀얼 팬과 히트파이프 구조의 냉각 시스템은 큰 불만 없이 작동된다. 벤치마크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저장 장치는 NVMe SSD로 변경하면 성능 부족을 만회할 수 있다. 15.6인치 풀HD 화면과 확실한 6코어 성능 그리고 인상적인 배터리 수명을 갖춘 에이서 니트로5 2018년 모델은 성능과 가격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구매자를 만족시켜 준다.


장점

  • 탁월한 8세대 코어 i7-8750H 성능
  • 높은 가성비 만족도
  • 쉬운 메모리와 저장 장치 업그레이드


단점

  • 다소 부족한 속도의 SSD
  • 전력 소모가 큰 작업에서 약간 둔해지는 냉각 시스템
  • 투박한 크기와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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