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으로 이동하기

구글, 중국 정부 검열에 굴복한 검색 앱 곧 출시Posted Aug 2, 2018 4:31:53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사진 출처 : 포춘[사진 출처 : 포춘]

구글이 인권, 민주주의, 종교, 반정부 등에 대한 검색어, 사이트 등을 걸러낸 중국 정부 입맛에 맞춘 검색 앱을 중국에서 6~9개월 내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디인터셉트가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각) 전했다.

코드명 ‘드래곤플라이(Dragonfly)’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봄부터 진행되어 왔고 지난 연말 순다 피차이 구글 CEO와 중국 정부 고위 인사 간 협의를 거쳐 가속화됐다. 디인터셉트가 확인한 기밀 문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에 탑재되는 검색 엔진에 대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데스크톱 버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구글 내부에서도 극히 일부만 접근이 가능한 내용이라고 한다. 개발팀은 이미 ‘마오타이(Maotai)’, ‘롱페이(Longfei)’라는 두 가지 버전의 커스텀 안드로이드 검색 앱을 만들었고 중국 정부 인사에게 시연을 마쳤으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그 어느 국가보다 강력한 검열을 하는 그레이트 파이어월(Great Firewall)이라는 방화벽을 구축하고 철저하게 걸러내고 있다. 구글이 개발한 검색 앱은 그레이트 파이어월이 차단한 인터넷 콘텐츠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배제한 결과를 표시하게 된다. 검색어, 사이트, 이미지, 자동 완성 단어 등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현지 업체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 정부 검열에 굴복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많은 다른 업체에게 최악의 전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우려에서 이 소식통은 제보하기로 했다고 한다.

구글은 2010년 중국 정부가 서비스를 차단한 후 14억 중국 시장 재진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구글은 베이징에 인공지능 연구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1월에는 텐센트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는 전자 상거래 업체 징동닷컴(JD.co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5억 5,000만 달러(약 6,08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중국 내 대규모 투자와 현지 업체와 협력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이 보도에 대해 “우리는 중국에서 다양한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중국 개발자를 지원하며 JD.com과 같은 중국 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향후 계획에 대한 추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를 읽은 분들은 이런 기사도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