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으로 이동하기

구글, 중국 정부 검열 수용한 뉴스 앱 개발 중Posted Aug 3, 2018 6:30:01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사진 출처 : 포춘[사진 출처 : 포춘]

구글이 코드명 ‘드래곤플라이(Dragonfly)’라고 불리는 중국 정부 검열 정책을 수용한 안드로이드 검색 앱을 개발해 중국 정부 인사에게 시연을 마치고 6~9개월 내로 현지에 출시하기 위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폭로 기사가 디인터셉트를 통해 나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2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중국 정부 검열 정책을 수용한 뉴스 앱을 개발 중이고 앞서 언급한 검색 앱보다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참고 링크 : 구글, 중국 정부 검열에 굴복한 검색 앱 곧 출시

그레이트 파이어월(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중국의 강력한 방화벽이 차단하고 있는 콘텐츠를 걸러낸 결과만 보여주게 된다. 인권, 민주주의, 종교, 반정부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배제한 뉴스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앱은 드래곤플라이 프로제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개발이 시작됐고 올해 말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 정부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어제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많은 우려와 논란이 벌어졌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 내부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극소수만 공유하고 있던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고 모든 정보를 제한 없이 공유한다는 구글의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조심스럽게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구글은 2009년 중국에서 유튜브 서비스를 중단했다. 2010년 중국 인권 운동가 지메일을 중국 정부가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중국의 검열은 ’전체주의의 상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현재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는 조금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을 14억 인구의 잠재력이 강력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 징동 닷컴에 대한 5억 5,000만 달러(약 6,080억원) 투자, 텐센트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 등 중국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구글이 떠난 후 중국의 IT, 인터넷 시장은 급성장했다. 강력한 내수 시장에 힘입어 화웨이, 샤오미, 텐센트, 바이두와 같은 글로벌 규모의 IT 업체가 줄줄이 등장했고 인터넷 사용자는 9억 명에 육박한다. 현재 중국 검색 시장은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가 장악하고 있다. 현지 업체가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구글의 재진입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읽은 분들은 이런 기사도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