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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맞춤형 검열 검색 엔진 개발 반대 서한에 구글 직원 1,400명 서명 Posted Aug 17, 2018 4:28:21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이달 초 구글이 인권, 민주주의, 종교, 반정부 등의 사이트, 검색어를 걸러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중국 정부 입맛에 맞춘 코드명 ‘드래곤플라이(Dragonfly)’라고 불리는 검색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6~9개월 내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폭로 기사가 나왔다.

참고 링크 : 구글, 중국 정부 검열 수용한 뉴스 앱 개발 중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해 긴급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내용을 담은 공개 서한에 구글 직원 약 1,400명이 서명했고 경영진과 프로젝트 관련자들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각) 전했다.

공개 서한에서는 지난 2010년 중국 인권 운동가 지메일을 중국 정부가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을 당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가 검열에 대해 ‘전체주의의 상징’이라며 강력히 비난 했던 일을 언급했다. 검열 정책에 굴복한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으로 복귀하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내용을 보도를 통해 접했고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이 비밀리에 결정된 것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현재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윤리적 결정을 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내부 감찰 인력 도입도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구글 직원들이 경영진, 상사에게 질문할 내용을 투표로 결정하는 직원용 시스템에는 구글의 윤리적 방향성을 잃었는가를 묻는 질문과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검색 엔진에서 제외되는 검열의 기준을 묻는 질문도 올라왔다고 한다. 매주 직원 회의에서 선정된 질문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는데 지난 주에는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한 첫 토론이 이번 주 시작된다. 

지난해 5월 펜타곤(미 국방부)는 기계 학습 인공지능을 이용해 방대한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무인 항공기의 타켓 식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메이븐을 발표했다. 펜타곤은 여기에 구글의 오픈 소스 기계학습 인공지능 알고리즘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구글은 이에 응했다. 이 사실이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고 4,000명이 넘는 직원이 반대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 결국 구글은 5월 국방부와 계약을 파기했고 구글 인공지능 기술이 지켜야 할 7대 원칙을 발표했다.

참고 링크: 구글, AI 기술 7대 원칙 발표. 무기에 사용하지 않겠다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반대 움직임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쩌면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직 구글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