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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Posted Aug 23, 2018 10:23:27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에 인공지능이 그리 초상화가 최초로 출품된다. ‘에드먼드 벨라미의 초상화(Portrait of Edmond Belamy)’라는 작품으로 벨라미 가족을 그린 11점의 작품 가운데 하나다. 또렷하지도 않고 주변은 공백이 있어 미완성작처럼 보이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중세 프랑스 상위 계층인 벨라미 가족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점이다.

2014년 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처음 개발한 이안 굿펠로우(Ian Goodfellow)와 투자자로 구성된 아비어스(Obvious)팀이 만들어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창작자(Generator)와 판별자(Discriminator) 두 개의 분리된 신경망 인공지능으로 구성된다.

14세기에서 20세기 사이에 그려진 1,5000점의 초상화를 기반으로 학습한 창작 알고리즘이 허구의 인물을 창조해 내고 그림을 그리는데 목표는 판별 알고리즘이 그림 속 인물을 실제 인물이라고 속이는 것에 있다. 그렇게 벨라미 가족이 탄생했고 11점의 작품이 탄생했다. 창작 알고리즘은 반별 알고리즘을 속일 때까지 몇 번이고 다른 이미지를 만드는데 절대 반복되지 않으며 마치 인간의 창의력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작품을 그린 화가의 서명도 들어가 있는데 인공지능답게 엄청난 수학 방정식을 서명으로 사용했다.

작품의 예술성을 논하는 것은 잠시 미루고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첫 인공지능 창작 초상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예상 낙찰가는 약 7,000유로~10,000유로(약 900만원~1,300만원)이며 판매 수익금은 더 다양한 예술 분야로 알고리즘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팅 자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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