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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아이폰 활용팁 5가지Posted Nov 12, 2015 6:24:21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설명서를 따로 읽지 않아도 쉽게 쓸 수 있는 아이폰? 다 옛말이다. 매년 늘어나는 새로운 기능에 어디에 어떤 항목이 있는지 헷갈릴 만큼 비대해졌다. 꼼꼼히 뒤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기능도 많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기능이지만 잘 모르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앱 캐시 삭제하기


다운로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캐시' 기술은 동일한 데이터의 반복 다운로드를 방지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패킷 사용량과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장점 때문에 사파리 등 많은 앱에서 캐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도 예외는 아니다.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 및 동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다시 보기 할 때 사용한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캐시가 차지하는 저장 공간은 점점 늘어난다. 친구 수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2개월 정도 지나면 캐시가 수백 MB에 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가뜩이나 부족한 아이폰 저장 공간을 차지해 버린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합쳐 1GB 이상을 차지하기도 해 16GB 사용자로서는 만만치 않은 저장 공간 낭비다. 캐시 삭제 방법은 크게 2가지. ’설정→일반→저장 공간 및 iCloud 사용 내용→저장 공간 관리’에서 삭제하거나 홈 화면에서 해당 앱 아이콘을 길게 눌러 삭제한다. 저용량 아이폰 사용자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재설치하는 습관을 갖자. 
 

     
▲ 캐시 데이터가 특히 많은 앱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다. 페이스북 앱 용량은 90MB가 채 안된다. 1주일 사이 캐시는 500MB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설정→일반→저장 공간 및 iCloud 사용 내용→저장 공간 관리’에서 페이스북, 트위터를 삭제한다. 재설치는 쉽다. 페이스북의 경우 ‘설정→Facebook’에서 ‘설치’를 누른다.


 

2. 수면 모니터링 하기


iOS 기본 앱인 ‘건강'은 이름 그대로 사용자 건강 관리를 위한 도구다. 걸음 수나 심장 박동, 수면 시간 등을 측정하고 매일 기록한다. 아이폰6/6 플러스를 포함한 최신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 내장 모션 코프로세서(애플 M8/M9) 힘을 빌려 이동한 거리와 계단을 오르내린 층수도 기록을 한다. 아이폰 5s는 모션 코프로세서(애플 M7)는 탑재되어 있지만 기압 센서가 없기 때문에 층수는 기록되지 않는다. 애플워치, 핏빗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도 건강 앱에 기록된다. 정보는 웨어러블에 탑재되어 있는 센서에 따라 달라진다. 핏빗의 경우 애플워치에 없는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그런데 비싼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슬립 타임(Sleep Time)’이다. 이 앱은 아이폰을 머리맡에 두고 잠들면 아이폰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수면 중 경미한 신체 움직임을 측정하고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기록한다. 이 정보를 건강 앱과 연동하면 운동량과 수면의 질 상관 관계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아이폰만 있으면 나의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슬립 타임을 아이폰에 설치해보자. 건강 앱과 연동되어 몇 시간을 자고 그 중 깊게 잠든 시간이 얼마인지 알려준다. 


 

3. 아이폰 배터리 교체 시기 궁금할 때


안드로이드 폰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다. 손쉬운 배터리 교체와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한 용량 확장. 아이폰은 이 둘 다 안 된다. 리튬 배터리 특성상 정해진 충전 사이클을 넘게 되면 배터리 잔량이 1%가 되어도 꺼지지 않고 잘 버텨주던 스마트폰이 20% 이상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꺼지기 일쑤다. 
아이폰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다. 애플은 충전 사이클을 500회 반복할 때를 기점으로 원래 용량의 80%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다. ‘충전 사이클’은 충전하는 횟수가 아닌 배터리 용량이 100%에 해당하는 전력을 모두 사용(방전)한 횟수를 의미한다. 매일 배터리 용량의 80%를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20%는 충전이 불필요하므로 5일 기준으로 4회 정도 충전하는 셈이다. 게다가 주말 등 아이폰 사용이 줄어드는 날도 있기에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이 설명에 따르면 충전 사이클 500회는 처음 사용일로부터 2년 이상은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1년 정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20% 이상 배터리 잔량이 있음에도 심심치 않게 꺼진다. 그렇다면 내 아이폰 충전 사이클을 손쉽게 확인할 수 방법은 없을까. iOS에서 충전 사이클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iBackupBot(www.icopybot.com/itunes-backup-manager.htm)’이다. 맥과 윈도우용 모두 제공된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예전 같지 않거나 배터리 교체 시점이 궁금하다면 설치해보자. 아이폰 저장 공간과 설치된 앱 리스트 등 다소 허술한 인터페이스와 달리 기능은 알차다. 참고로 아이폰6 기준 배터리 교체 비용은 보통 8만원이고 사설 업체를 이용하면 4~5만 원 정도 발생한다. 



▲ 아이폰은 500회 충전이 가능하다. 1년 이내 무상 리퍼가 가능한 만큼 충전 횟수는 따져보고 교체 시기를 결정하자.  


 

4. 전자책, 흑백으로 읽기


디지털 시대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디지털 잡지와 서적을 뜻하는 '전자책’도 그 가운데 하나다. 아이폰도 전자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그런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자 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선호한다. 가볍고 배터리 효율이 뛰어나다는 이유도 있지만,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질감이 종이책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이폰도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 흉내를 낼 수 있다. ‘손쉬운 사용(설정→일반→손쉬운 사용→손쉬운 사용 단축기)' 옵션에 포함된 ‘흑백 모드’다. 원래는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이지만, 홈 버튼을 세 번 연속 누르면 화면이 컬러/흑백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전자책을 읽을 때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 효과를 볼 수 있다. 



▲ ‘설정→일반→손쉬운 사용’에서 화면 맨 아래 '손쉬운 사용 단축기’를 누른다. 그리고 ‘흑백 모드’를 선택한다. 



▲ 홈 버튼을 세 번 연속 누르면 화면이 컬러/흑백으로 전환된다. 



 

5. 아이폰 잠금 해제가 되지 않을 때


암호를 설정한 경우 잠금 해제를 하려면 4자리(혹은 6자리)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암호는 5회 연속 잘 못 입력하면 긴급 전화 외에는 조작이 불가하다. 이 잠금은 1분 후 해제된다. 그런데 옵션에 따라 10회 연속 잘못 입력 시 아이폰 내의 모든 데이터가 초기화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아이폰을 사용해야 할 때는 평소 사용하는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동기화하면 암호를 재입력할 수 있다.


▲ 잘못된 암호 입력으로 1분 혹은 5분 동안 암호 입력이 불가능할 때는 아이튠즈와 동기화를 하면 바로 입력이 가능하다.